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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61 - 29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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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文無子 李鈺(1761~1812)의 遊記를 중심으로 하여 그 특징을 살피고, 이를 기반으로 이옥 유기의 미적 특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옥이 살았던 당시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으로 조선왕조가 정치·사회·경제·문화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던 시기였으며 특히 문학적으로는 正祖가 추진한 문체반정으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이옥은 문체반정으로 문제시되었던 인물로서, 정조의 엄중한 문체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소품체 산문을 고집하였고, 개성적인 필치의 소품체 유기를 창작하게 되었다. 이옥의 유기는 전체성에 대한 거부, 일상의 포착이라는 미적 특성을 보인다. 이는 탈중심적이고 일상에 몰두하는 이옥 자신의 성격에서 기인한다. 전체성에 대한 거부는 3가지 형태로 드러나는데, 첫째로는 기존의 유기에서 다루지 않았던 탈중심적 소재를 다룬 점, 둘째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성을 인정한 점, 마지막으로 일반적 시선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고 분해하여 이옥 자신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점이다. 당시의 중심적 가치관인 성리학과 古文에 대한 저항과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은 이전의 유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의 유기를 창작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옥은 중심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각각의 차이들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과 관점으로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여, 전체적 이미지를 이옥의 기준으로 분해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부여함으로써 재구성하게 되었다. 이옥은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현재 보이는 것 또는 상황을 포착하고 기록하는데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이옥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건들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았으며, 상황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포착하여 그것들을 하나하나 글로 옮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일상의 언어를 유기에 사용하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대화체를 사용하여 장면에 생동감과 사실성을 더하면서 장면을 극대화하였다. 본고는 이와 같이 이옥 유기의 미적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이옥의 유기의 의의와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옥의 유기는 일반적 유기처럼 산수의 풍광을 감상하기보다는 현재 이옥을 사로잡는 것,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에 몰두, 묘사하였다. 그렇기에 어느 곳을 가던지 이옥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무엇을 그리건 그것 자체가 놀이가 되었다. 이옥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나름의 위안을 삼았기 때문에 산수는 이옥에게 다른 의미의 안식처요, 구도처가 되었으며, 산수를 그리는 행위는 자기 위안이며 오락적인 놀이가 되었다. 이처럼 체재와 규범에서 벗어나 개성적이고 탈중심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유기를 지었다는 점에서 이옥은 조선 후기 문단에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하였으며, 이는 더 나아가 조선후기 사회에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것이 곧 이옥 유기의 의의이자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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