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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45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53 - 27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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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鈺(1760~1815)의 「却老先生傳」을 老化와 自傳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각로선생전」은 족집게를 각로선생으로 의인화하고, 혹자와 나와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은 假傳의 형식을 가탁한 일종의 自傳으로, 50세에 접어든 이옥이 노쇠한 신체를 발견하고 자신의 처지를 우의한 작품이다. 「각로선생전」의 특징적 면모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문체적 파격성이다. 假傳이든 自傳이든 ‘가계-행적-평결’이라는 傳의 서술방식을 준용하는데 반해, 「각로선생전」은 각로선생을 두고 혹자와 나와의 가설적 논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도연명의 「오류선생전」 이래 대개의 자전이 작자 자신을 가탁한 제3의 인물을 제시하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삶을 자부심 있게 그려내는 데에 반해, 「각로선생전」에서 이옥은 자신의 신체적 노화에 놀라고 지나 온 삶을 안타까워하며 여전히 삶의 지향을 찾지 못하는 ‘불안한 자기’를 내보였다. 「각로선생전」의 문체적 파격성은 여기에서 연유한 것이다. 둘째, 노화에 대한 인식에 있어 신체적 변화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를 極微하게 묘사한 점이다. 이옥 문학이 지닌 특징 중에 하나가 사물을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섬세한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다. 「각로선생전」에도 이러한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는데, 특히 새까만 터럭이 백옥처럼 하얗게 새는 과정이나 몸에 있는 터럭이 새는 순서에 대한 묘사는 극치를 보여준다. 이옥에게 신체의 노쇠함은 추상적으로 인식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셋째, 노화에 대처하는 태도이다. 이가 빠지고 머리가 새는 등의 노화는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노화에 놀라고 이를 지연시키고자 노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노화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노년의 삶을 차분하게 준비한다. 그러나 이옥은 지나 온 삶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노년의 삶의 지향점을 찾지도 못하고 머뭇거릴 뿐이다. 이런 점에서 「각로선생전」은 오십 줄에 접어든 이옥 자신의 삶을 가탁한 자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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