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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향남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6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41 - 168 (28page)
DOI
10.31889/kll.2019.03.18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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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조선후기 소품문의 대표 작가인 李鈺(1760~1815)의 ‘담배’ 관련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문학을 해명해보는 데 있다. 이옥은 유달리 담배를 좋아했던 만큼 그 애호 방식 또한 남달랐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남령전〉과 〈연경〉, 그리고 또 한 편의 《연경》이다. 이 작품들은 가전, 유기, 잡저소품이라는 각기 다른 양상을 띠고 있거니와 담배라는 한 사물이 어떻게 문학이 되고 삶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시절에서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이옥이 걸어간 삶의 궤적 또는 문학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연대기적 성격을 띠기도 한다.
〈남령전〉은 성균관 유생시절인 32세 때에 지은 것으로, 입신양명을 꿈꾸는 과거준 비생의 욕망을 남령(담배)의 일생으로 의인화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에서 이옥은 담배가 주는 마음의 위안과 快의 감각을 흡연의 직접성 혹은 신체성을 활용하여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의 상상적 현실은 능력을 인정받고 권세를 누려보고자 하는 탈주의 욕망이며, 여러 요직을 겸임하며 최고가 되는 ‘되기’의 기쁨이다.
〈연경〉은 문체반정의 와중에 쓴 것으로, 불전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려다 생긴 에피소드를 장면 그대로 옮겨놓은 짧은 소품이다. 담배 연기에서 향 연기로, 煙氣에서 緣起로 옮아가는 언어적 감각과 以夷制夷식의 논리 전개를 통해 고도의 戱謔을 보여준다. 불교에 대한 당시 유학자들의 태도 및 불교인들의 입장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소한 행위(상황)를 핵심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담배의 가치를 經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 한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다.
《연경》은 해배 후 만년의 것으로 담배에 대한 이옥의 벽과 취가 구현된 작품이다. 담배를 심고 가꾸는 것에서부터 피우는 방법과 도구들, 흡연의 품격 등등 담배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경》은 담배의 실질적인 내용뿐 아니라 당시의 흡연문화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가치를 지닌 광범위한 저작물로서 이옥의 독서편력과 기록정신, 취의 구현 및 문학적 지향이 담긴 최고의 역작이 된다.
이처럼 이옥은 자신의 절대적 기호품인 담배를 통하여 여러 문학 양식을 수용 또는 변용함으로써 그 애호 방식 및 향유의 장을 확대해 나갔다. 또한 ‘나의 시, 나의 문장을 짓겠다.’는 문학적 소신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이옥의 ‘담배’ 愛好방식과 그 양상
3.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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