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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향남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74호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123 - 15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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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李鈺(1760∼1815)의 문학 가운데 ‘벌레’를 제재로 한 작품들을 일별하고, 이를 통하여 이옥의 벌레에 대한 인식과 문예적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벌레를 통하여 이옥은 만물은 하나이되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로부터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였다. 천지 사이의 모든 생명체는 크든 작든 하늘의 관점에서는 모두 벌레라는 萬物齊一의 인식이다. 또한 천지만물은 변화 속에 있음을 주목하고 기어다니는 벌레와 날아다니는 나비와의 비교를 통해 사람들의 틀에 박힌 사고를 비판하였다.
이옥은 조선후기 새로운 문풍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당대 사회에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불우한 삶을 살았다. 그 가운데 벌레에 의탁하여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기도 하고, 인간 세상에 대한 우의적 수단으로 삼기도 하는 등 글쓰기로써 일생을 소요하였다.
내면을 투영한 작품으로 「蟬告」, 「蟲聲賦」, 「哀蝴蝶」을 들 수 있는데, 「선고」는 매미의 울음에 의탁하여 자신의 문장과 科試, 출세와 영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은 것이며, 「충성부」는 가을 벌레소리를 들으며 갖가지 소외된 군상들이 토로하는 소리로 인식하는 가운데 문인으로서의 뜻을 이루지 못한 내면의 슬픔을 적었다. 「애호접」 역시 현실로부터 밀려난 자신의 처지를 투사한 작품이다.
「談蟲(오뉴월의 벌레들)」, 「蜘蛛賦」, 「談蟲(벼룩과 이의 맑은 흥취」는 세상에 대한 우의의 시선을 담고 있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벌레가 모여 살 듯 각각의 계층으로 위계 지어진 인간세계도 달관의 관점에서 보면 평등한 하나라는 것과, 세상의 부조리와 그에 맞서지 못하고 곤욕을 치르는 자신의 처지 및 문학적 행위들의 상투성에 대한 우의가 그것이다.
「談蟲(수숫대 속 벌레의 소요유)」는 만년의 이옥의 삶 또는 글쓰기에 대한 변으로 읽히는데 소요유, 즉 궁극의 경지를 추구하지만 그것에 이르기는 어려움을 드러내어, 여전히 글쓰기로써 소요하려는 욕망을 놓치지 않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벌레’는 이옥 문학의 주된 제재 중 하나로서 지식이나 관념의 산물이 아닌 일상적인 삶에서의 구체적 경험을 통해 얻어진 의미심장한 대상이다. 이를 통해 일생을 글쓰기에 투신한 한 문인의 초상과 ‘벌레’라는 가장 미미한 존재에 대한 이옥 문학의 성과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李鈺의 ‘벌레’에 대한 인식
3. ‘벌레’에 대한 문예적 의미
4.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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