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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1집
발행연도
2004.8
수록면
217 - 23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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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세계화를 통해서 심각한 생태계 파괴, 지구환경 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 가능성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총체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새로운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자연개념에 대한 개념적 전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글에서 필자는 바로 이러한 요구에 대한 모색으로서 초기 셸링의 자연철학 구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다.셸링 자연철학의 핵심은 자연의 통일성에 대한 물음이다. 셸링이 구상하고 있는 자연은 통일적인 원리에 따라 그의 하부구조까지 구축하는 포괄적인 유기체를 말한다. 말하자면 모든 자연과정은 분절적-고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되어 있으며, 영원한 순환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셸링의 자연이해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자연이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는지 어떤지는 다음과 같은 논의, 즉 첫째, 초기 셸링의 자연개념과 절대자의 철학과의 관계, 둘째 피히테선험철학과의 관계, 셋째, 초기 셸링의 자연철학이 근본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자연개념 분석, 마지막으로 초기 셸링의 자연철학이 갖는 의미와 한계, 그리고 그 현재적 의미를 고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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