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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80집
발행연도
2004.8
수록면
117 - 13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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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셸링의 철학적인 기본이념의 발전을 연대기적이거나 순차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정신의 프로테우스’로서의 위상만을 부각시키거나, 그를 단지 헤겔로 이르는 도정에 있는 철학자로 규정해온 기존의 연구들과 거리를 두면서, 셸링의 철학을 헨리히의 ‘논증 분석적이고 재구성적인 방식’에 따라 하나의 유기적 전체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셸링연구가 초래하였던 가장 중요한 난점은 다음과 같은 셸링철학의 특수성, 즉 자연철학과 관련된 초기 철학저술들에서 논의의 근거가 후기철학에서 화두였던 정신과 절대자였으며, 정신 및 신화의 철학과 관련된 후기철학에서는 자연이 다시금 논의의 중심에 놓인다는 특수성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사실상 셸링의 철학적 발전과정은 ‘하나의 역동적인 체계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정들’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러한 체계를 통해 작동되는 철학은 인간의 표상들의 체계를 “그 체계의 존재가 아니라 그것의 생성 속에서” 고찰하는 “우리의 정신의 자연론”으로서, ‘생성되는 것과 생동적인 것에로 향해 있는 발생론적 철학이 되는 것이다. 즉, 그러한 철학은 우리의 표상들의 필연적인 전체 계열을 우리의 눈앞에서 생성되게 만드는 동시에 진행되게 만들며, 경험과 사변사이에 더 이상 어떠한 분리도 없는, 자연과 정신을 통합시키는 체계인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방법론적 소고
2. 셰링철학이 위치해 있는 문제지형
3. 셸링의 발생론적 철학의 두 축
4. 발생론적 포텐츠론의 구조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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