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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2집
발행연도
2016.10
수록면
509 - 535 (27page)
DOI
10.20864/skl.2016.10.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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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엄마를 부탁해』의 ‘엄마’가 보여주는 ‘전근대적 인간상’의 면모를 ‘통과의례’의 틀에서 읽음으로써, 신경숙 소설이 추구해온 ‘육친적 친밀성’의 심층적 의미를 천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반 게넵이 제시한 ‘통과의례도식’과 엘리아데의 ‘성(聖)과 속(俗)’ 개념 등 종교학의 도움을 받았다.
먼저, ‘엄마’의 ‘종교성’이 발현되는 양상을 검토하였다. 이 글에서는 ‘엄마’의 결혼에 내재하는 ‘신성한 원형’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엄마’의 결혼생활은 ‘거룩한 세계’에 대한 ‘갈망’을 실현하는 과정임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종교적 인간’인 ‘엄마’의 통과의례 과정이 자각적임을 중시하였다. 엄마는 ‘인생의 위기’를 자각하고, ‘분리 의례’를 준비하는데, 이는 엄마에게 죽음은 끝이아니고, 재생을 위해 넘어야 할 문지방(리멘)이기 때문이다. ‘전이 의례’를 치르는 엄마가 신은 ‘파란 슬리퍼’는 매우 중요한 신화적 상징물로서, ‘엄마됨’의 신표이다. 그것은 자식들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데서 나아가, 자식들이 몸담은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俗의 세계에서 ‘구분된 세계, 비일상적 세계, 聖의 세계’로 귀환하도록 매개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비종교적 세계에 속한 자식들은 ‘엄마의 실종’을 생의 기습으로 받아들이지만, ‘종교적 엄마’를 회상하는 ‘전이 의례’를 통해 ‘俗의 시간’에서 벗어나,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서 ‘거룩한 비밀’을 배우는 입사식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종교적인 물음’에 도달한다. 동시에 자식들은 누구나 ‘엄마를 부탁할 수밖에 없다’는 인간의 한계를 정직하게 받아들인다. ‘엄마의 실종 상태’로 끝나는 서사는 미완의 통합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 구멍을 ‘스며듦’의 미학으로 채운다. 에필로그의 ‘피에타像’은 ‘스며듦’의 ‘성현’(hierophany)이다. 이 작품에서 반복 변주되는 ‘피에타상’의 구도는 아름다우나 참혹하다. 『엄마를 부탁해』의 대중적 성공은 ‘죽어서야’ 가까스로 이룰 수 있는 육친적 친밀성의 실체인 ‘스며듦’을 형상화하면서, ‘엄마’는 사라지지 않고 자식들의 삶으로 스며든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엄마’의 종교성
Ⅲ. 문지방(‘리멘’) 넘어가기
Ⅳ. ‘거룩한 비밀’ 배우기
Ⅴ. ‘스며듦’의 통합
Ⅵ.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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