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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명희 (부경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1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83 - 10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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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벌레」라는 동일한 제목을 가진 김영현과 오수연의 단편소설을 폭력(violence)이론과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아브젝시옹(abjection)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김영현의 「벌레」에서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폭력에 저항함으로써 벌레처럼 취급당했지만 결국 독재정권은 붕괴되었다.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면서도 주체를 위협하는 고통을 소설을 씀으로써 증언하였다.
반면 오수연의 「벌레」에서 젊은 여자주인공은 출산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결혼에 저항하였음에도 살아남기 위해서 가부장제의 구조적 상징적 윤리적 폭력을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오수연은 그것이 여성이 벌레화되는 굴욕이자 인간 소외라는 것을 소설을 통해 고발하였다.
그런데 두 작품은 주인공들이 벌레처럼 취급당하거나 벌레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몸이 경험하는 아브젝시옹 현상을 공통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때의 아브젝시옹이야말로 주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항하는 존재의 격렬한 반항이다.
오수연의 소설에서 가부장제의 여성에 대한 윤리적 폭력은 김영현이 그려낸 박정희 유신체제의 국가폭력보다도 더 전면적이고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여성들의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저항보다 더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벌레 퇴치의 실패담은 고발한다.
김영현 소설의 주인공은 성찰적 주체로서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과거의 고통과 현재의 지속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부장제의 윤리적 폭력을 수용하는 오수연 소설의 주인공은 여성의 주체적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처럼 무력하게 죽어간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벌레화되는 치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20C 후반 여성이 처한 현실이라고 파악한 오수연의 여성해방의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폭력 그리고 아브젝시옹
2. 유신정권의 국가폭력과 아브젝시옹-김영현의 「벌레」
3. 가부장제의 윤리적 폭력과 아브젝시옹 - 오수연의 「벌레」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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