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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상기 (서울신학대학교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저널정보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신학사상 신학사상 제201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55 - 192 (38page)
DOI
10.35858/sinhak.2023..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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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욥기에 나타난 욥의 고통을 내재적 죄와 형벌의 관점이 아니라, 외재적 폭력의 관점에서 탐색한다. 이른바 신, 사탄, 그리고 친구들이라는 삼중의 관계망에서 이루어진 폭력 메커니즘의 작동 방식을 통해 드러나는 폭력의 실체를 분석했다. 욥기 내러티브에서 나타난 폭력은 이상의 세 주체에 의해 세 단계의 폭력 메커니즘을 따라 진행된다. 첫째, 폭력의 예비적 혹은 동기적 단계로서의 신의 폭력이다. 이 단계에서 신은 폭력의 최종 결정자이며, 은밀한 승인자이며, 그리고 장막 뒤로 물러나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전능한 구경꾼이다. 둘째, 폭력의 물리적 실행 단계로서의 사탄의 폭력이다. 여기서 사탄은 최고 권력자에게 폭력 실행의 위임을 받고 광범위한 폭력을 현실 세계에서 수행하는 폭력 대행자다. 셋째, 폭력의 사후 처리 단계로서의 친구들의 폭력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친구들은 욥이 처한 고통에 대하여 인과응보 신학이라는 상징폭력적 해석학을 통하여 폭력을 정당화하고 영속화하려는 자들이다. 세 주체의 폭력은 구조적, 간접적, 객관적, 상징적 폭력의 메커니즘 속에 있다. 그러나 욥기는 욥이 이들의 폭력 메커니즘을 간파하고 있고 이를 문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처한 고통을 폭력으로 인지한다. 그는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자신의 무죄를 변증하고, 나아가 폭력의 결정권자를 고발하고 대면을 요구한다. 폭력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볼 때, 욥은 고통의 수동적 인내자가 아니다. 그는 폭력의 모든 과정을 꿰뚫어 보고 있는 폭력 통찰자며,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의 실체를 노출시키고 문제 삼고자 하는 폭력 폭로자며, 나아가 폭력 가해자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폭력 해결자다. 따라서 욥기가 보여주는 폭력 메커니즘과 저항 담론은 폭력의 구조적 은밀성과 다양한 형태 앞에서 고통받는 폭력 피해자들에게 폭력 인지 감수성과 폭력 저항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위대한 고전적 서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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