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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0집
발행연도
2016.4
수록면
39 - 61 (23page)
DOI
10.20864/skl.2016.0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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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삼국유사(三國遺事)』 『효선(孝善)』편에 수록된 ‘빈녀양모(貧女養母)’조(이하 <빈녀>)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매신(賣身)’이라는 희생효(犧牲孝) 화소가 불교적 맥락으로 수용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구명하고자 했다. <빈녀>를 그 자체로 불교서사로 규정하던 선행연구의 시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효행담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는 <빈녀>가 불교서사로 재편되는 과정에 주목한 것이다. 그 재편의 과정을 ‘불교적 포섭’으로 보고, 특히 매신 화소를 중심으로 <빈녀>에 접근했다. 매신 화소를 매개로 효행담이 불교서사로 포섭되는 과정을 살폈을 때, <빈녀>를 효선 편에 수록한 일연(一然)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빈녀>에서 매신 행위는 가난이라는 경제적 결핍상황에서 눈 먼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일어난다. 모친을 위한 매신 행위가 오히려 모친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점에서 ‘이효상효(以孝傷孝)’의 역설이 드러나며, 이 역설이 효종랑(孝宗郞)과 진성왕(眞聖王)의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해소됨으로써 하나의 효행담이 완성된다. 이때 <빈녀>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열전(列傳)』 소재 <효녀지은(孝女知恩)>과는 다르게 양존사(兩尊寺)의 건립이라는 사건을 서사 후반부에 끌어들임으로써 희생효 화소로 등장한 매신 행위를 불교적 사신시(捨身施)로 인식하게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보살행(布薩行)이 현실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평민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됨으로써 불교 사상과 평민들 사이의 괴리가 깊어지는 가운데, 일연은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빈녀>와 같은 민간의 효행담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빈녀>는 그 포상의 규모를 봤을 때 희생을 통해 현세구복(現世求福)을 이룩한 이야기로 인식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빈녀>가 고려시대까지 전승된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일연은 <빈녀>에서 나타난 매신 행위를 사신시로 포섭함으로써, 현세구복담을 불교적 자장 안으로 견인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선(善)의 추구와 현세구복 사이에서의 갈등, 그 길항작용 속에서 <빈녀>라는 효행담이 위치하고 있다. <빈녀>는 효행담을 매개로 불교와 현세구복의 논리가 결합되는 양상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불교가 현세의 결핍까지도 해소시켜줄 수 있다는 종교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사로 『삼국유사』에 수록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賣身의 捨身化, 그 불교적 포섭 과정
Ⅲ. 善의 추구와 現世求福의 원리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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