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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3집
발행연도
2014.7
수록면
159 - 19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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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자삼〉 유형 설화(이하 〈동자삼〉)를 대상으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희생대체의 원리와 제의적 성격을 도출하고자 했다. 효행설화로 전승되는 〈동자삼〉에서는 효의 성취를 위한 자식살해라는 이율배반적 상황이 제시되는데, 이를 희생제의의 전통에서 해석하면서도 그동안 이적이나 보상 단락으로만 이해했던 ‘동자삼’의 존재를 희생대체의 대상으로 새롭게 규정했다.
희생대체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공동체에 위기가 닥쳤을 때 구성원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폭력의 방향을 외부의 희생물에게로만 집중시키는 ‘방향 전환’에 있다. 이 방향 전환은 ‘두 가지 대체’에 의해 작동되는데, 첫 번째 대체는 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 그 원인을 단 한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고, 두 번째 대체는 본래 희생제의의 제물로 지목된 존재를 ‘희생시킬 만한 범주에 속하는 제물’로 다시 바꾸는 것이다. 〈동자삼〉에서는 노부모의 득병으로 표상되는 가족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 먼저 어린 아이가 희생양으로 지목되고 이후에 다시 ‘동자삼’이 대체 희생물로서 등장하게 된다. 동자삼은 어린 아이와 외형적 동질성을 가지면서도, ‘치료제’라는 기능을 공유하기 때문에 희생대체의 대상으로 설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동자삼〉은 자식살해라는 제의적 죽음을 소재로, 윤리적 질타는 회피하면서도 제의적 성격을 유지시키는 텍스트로 재해석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양상을 함경도 망묵굿의 앉인굿 거리에서 구송되는 〈안택굿〉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안택굿〉은 〈동자삼〉과 중심서사를 공유하면서도, ‘조부(지신)-부모-아들(감천)’이라는 3대에 걸친 가족관계가 ‘신-인간-희생물’이라는 희생제의적 요소와 은유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즉, ‘신’을 향한 행위를 ‘부모’를 향한 행위로 치환됐을 때, 제의적 살해행위가 효행으로 인식될 수 있는 지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동자삼〉은 효행 텍스트인 동시에, 제의적 살해를 간직하고 있는 종교 텍스트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가족 공동체의 질서 회복이라는 서사적 지향점에서 신을 위무하는 희생제의의 과정이 ‘효’라는 가치체계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희생대체의 원리와 〈동자삼〉
Ⅲ.〈동자삼〉의 제의적 성격 :〈안택굿〉과의 비교를 통해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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