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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종갑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65집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211 - 238 (28page)
DOI
10.21185/jhu.2016.03.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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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에서 한병철은 에로스의 필수적 조건이 타자와의 절대적 거리라고 주장했다. 타자의 타자성을 외면하고 그(녀)를 상품처럼 소비하는 세태는 그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한병철에 의하면 타자와의 절대적 거리가 사라지는 순간 사랑은 섹스로 전락한다. 1960년대 후반 성해방의 물결이 유럽을 휩쓸면서 과거의 성적 금기와 규율의 울타리가 무너졌다. 한병철은 그러한 성적 자유는 에로스의 확대나 심화가 아니라 추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았다. 에로스는 금지되고 억압될수록, 연인 사이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욱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병철은 그러한 거리의 소멸이 에로스의 종말을 재촉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포르노를 예로 들었다. 주체와 욕망의 대상 사이의 거리가 소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글에서 그의 주장과 반대로 포르노는 주체와 대상의 거리를 오히려 강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시각적 거리의 소멸이 몸과 몸의 거리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에게 그의 거리소멸론은 지나치게 시각중심주의적 모델에 입각해있다. 그는 지각의 장을 구성하는 촉각과 같은 감각을 무시함으로써, 혹은 감각을 시각으로 환원함으로써 거리의 소멸을 증명할 수 있었다. 시각적 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촉각적 · 청각적 · 후각적 거리도 있다. 여기에서 포르노의 역설이 발생한다. 시각적 거리의 소멸은 촉각적 거리의 증가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욕망의 대상의 부재를 더욱 강렬하게 의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에로스는 종말을 고하는 대신에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하게 욕망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거리와 타자
3. 포르노와 거리의 소멸
4. 불가능한 타자와 에로스, 그리고 아가페
5. 시각에서 촉각으로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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