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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영숙 (한남대학교)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27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259 - 28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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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계모가 노래 속 핵심 사건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계모 노래>를 두 부류-<전실 자식을 죽게 한 계모 노래>와 <전실 자식의 혼인을 방해한 계모 노래>로 나누어 노래에 나타나는 계모의 형상과 기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전실 자식을 죽게 한 계모 노래> 속에서 계모는 전실 자식과의 사이에서 아버지(또는 남편)의 총애를 더 많이 차지하려는 경쟁 관계에 놓인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아버지는 아이들의 양육과 노동에 무관심한 무능하고 어리석은 아버지로 그려진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노래를 통해 아버지답지 못한 아버지를 나무라고 아버지의 각성을 촉구한다. 노래 속에 등장하는 ‘악녀’로서의 계모 형상은 아버지 사랑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아버지가 제 모습을 찾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학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전실 자식의 혼인을 방해한 계모 노래>에서 계모는 전실 자식의 혼인을 막는 방해자로 나오지만, 뒤집어보면 전실 자식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혜를 드러내고 자신에게 걸맞은 자질을 갖춘 신랑을 맞아들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신부는 계모의 계략을 수수께끼 노래를 통해 제시하고, 신랑은 이를 풀어냄으로써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이들 노래 속에서 계모는 전실 자식이 연약하고 무능한 아이에서 강건하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필연적 장치로 기능한다. 따라서 이 노래는 주변의 방해와 시련을 이겨내고 지혜로운 신랑을 맞이한 한 여자의 성장담을 노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전실 자식을 죽게 한 계모: 아버지의 각성 촉구
3. 전실 자식의 혼인을 방해한 계모: 성장을 위한 시련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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