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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안나 (한양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56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01 - 12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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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시 세계에 나타나는 여성인식은 해방을 전후하여 급격한 변모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기림이 해방 이전 시집에서 ‘신여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해방 이후 시집에서는 ‘신여성’이 ‘어머니’나 ‘누님’으로 변주되어 긍정적으로 전회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해방 전후 김기림 시에 나타나는 급격한 여성인식 전회가 김기림 개인적 측면의 시적 인식을 넘어서서 당대 지배 이데올로기의 전유에 있다는 점을 밝히는 데 있다.
김기림은 해방 이전 시집에서 ‘신여성’은 성 역할이 고정된 현모양처의 대척점에 세워져, 근대적 여성주체가 아닌 근대화라는 남성적 지배 담론에 타자로 주변화한다. 김기림의 시에서 ‘신여성’은 미숙하고 열등하며 서구 근대화의 부정적 상징인 소비주체인 동시에 더 나아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기호화한다. 이러한 김기림의 여성인식은 곧 당대 식민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구성된 담론이며, 일제의 정치 메커니즘이 1930년대 조선 식민지 지식인의 내면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방 후 김기림 시에 등장하는 여성은 해방 전 ‘신여성’과 달리 새로운 조선 건설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국가재건의 노동력 주체로 변주되고 있다. 국가 재건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는 시대의 요구에 여성은 새롭게 건설될 “自由로운 朝鮮”을 위해 지혜를 짜내고, 민족 전체와 일체감을 지녀야 하는 존재로 “우리”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포획된 존재라 할 수 있다. 즉, 김기림 시에 나타나는 급격한 여성인식 전회는 국가 재건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는 당대 지배 이데올로기 전유에 있다는 점이다.
김기림의 시집『기상도』(1936)와 『태양의 풍속』(1939)에 나타난 타자화된 신여성이 일제 식민 지배 이데올로기 내면화의 결과로 구성된 개념이라면, 해방 후 발간된 『바다와 나비』(1946)에 나타난 여성상 역시 “새나라 건설”이라는 국가 재건을 위한 노동력 주체로 부각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추출할 수 있다. 이는 김기림 시에 나타나는 여성인식 변모가 곧 당대 지배이데올로기 담론에 순응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김기림 시에 나타나는 여성인식을 통해 ‘신여성’이 만들어진 담론이며 김기림의 시에 나타나는 여성인식의 변모 또한 작가 내면의 필연성에 따른 의지라기보다 시대 상황이 요구하는 시대적 지배 이데올로기에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사회진화론과 열등한 타자로서의 ‘신여성’
3. 소비의 주체와 악마화된 신여성
4. 국가 재건의 주체인 어머니와 누이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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