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의 界面가락도드리 가야금 선율 연구

홍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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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은주 (미추홀)

저널정보: 한국전통음악학회 한국전통음악학 韓國傳統音樂學第10號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327 - 3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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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제 줄풍류 중 거문고 가락들은 국립국악원가락과 비교되어 많은 선행 연구가 있었고, 김죽파의 가야금 가락도 영산회상이나 풍류 굿거리에 관한 논문이 많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김윤덕의 향제 줄풍류, 특히 계면가락도드리 선율과 리듬형은 국립국악원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 글은 김죽파, 최충웅, 김윤덕의 계면가락도드리를 선율, 리듬, 농현법, 수법, 등을 악보와 연주 테이프로 비교 분석해 본 글이다. 연구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장별의 구분 및 장단 : 최충웅 가락은 장별 구분이 없는 단일악장으로 42장 김죽파 가락은 2장으로 43장단, 김윤덕 가락은 7장으로 42장단으로 모두 타령 장단으로 연주한다.
2. 중요음의 구성 : 최충웅의 가락은 黃, 仲, 林, 無의 4음이 출현하고, 김죽파 가락은 黃, 仲, 林, 南 외에 無음이 출현하며, 김윤덕 가락은 黃, 仲, 林, 無의 4음이 출현한다. 특히 김윤덕 가락에서 옥타브 밑의 ?이나 ?, ? 음이 많이 나타난다.
3. 퇴성, 전성, 꺾음 : 최충웅 가락에서는 퇴성, 전성, 꺾음 등이 쓰이나, 김죽파나 김윤덕 가락에서는 퇴성 사용이 전혀 없다. 다만 장식음을 사용하거나, 리듬을 풀어서 (예: ?를 ? ?나 ? ?로)연주한다. 꺾음 역시 김죽파, 김윤덕 가락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장식음은 짧은 박(?), 또는 앞꾸밈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4. 장식음 : 최충웅 가락에서는 앞장식음이 전혀 없으나, 김죽파, 김윤덕 가락에는 2도, 3도, 8도 등 3종의 장식음이 나타난다.
5. 요성: 최충웅 가락은 왼손 수법의 요성(搖聲)이 중요음인 黃은 굵게 떨고, 林은 가늘게 흔들어주는데 반하여, 김죽파와 김윤덕 가락은 산조의 요성처럼 전체적으로 가볍게 떨어주고 있다.
6. 리듬: 최충웅과 김죽파 가락에 비하여 김윤덕 가락은 리듬의 분할과 생략, 그리고 첨가음이 많은 편이다. 또한 당김음(SYNCOPATION)과 삼분박을 2분박으로 변화시켜 강약의 변화를 주고 있다.
7. 한배의 속도: 악보상의 연주 속도는 김윤덕 가락이(?=240)가장 빠르고, 다음으로 김죽파(? =228), 최충웅(? = 150)순이다. 실제 연주에서도 국립국악원의 계면가락 도드리 연주 속도가 김죽파, 김윤덕 가락보다 조금 느리게 느껴진다. 그러나 연주자에 따라 서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최충웅 가락은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연주되어 온 풍류로 가야금외에도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양금, 단소, 장고 등이 참여한 합주음악이나 김죽파나 김윤덕은 향제 줄풍류로서 2~3인의 소편성으로 연주되어온 탓에 가야금이나 거문고와 같은 현악기에도 장식음을 넣거나, 혹은 옥타브 아래음을 더 첨가하였으며, 특히 김윤덕가락의 경우, 리듬을 생략하거나 박의 강약을 바꾸어 가야금의 선율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8. 연주법의 차이: 김죽파나 김윤덕은 가야금산조의 명인들로 풍류음악도 산조풍의 가락이나 주법이 첨가되었으리라고 판단된다. 이것은 하나의 현악기로도 다른 선율악기의 가락을 본떠 연주함으로서, 연주법을 다양하게 확대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같은 향제풍류라 할지라도 거문고 가락은 국립국악원의 영산회상 가락과 가까웠지만, 가야금은 산조수법이 보다 많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더욱 색채감이 짙다고 하겠다.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여 선인들의 멋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There have been many previous studies on Geomungo tunes in "Hyangje-Julpoongryu" compared to the tunes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many studies on "Yeoungsanhoesang" and "Poongryu-gutgeori" were presented, too.
However, I got the impression that "Hyangje-Julpoongryu" of Kim yundeok is quite different from that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So, in this study I compare and analyze the Gyemyeongarak-dodeuri of Kim yundeok, Kim jukpa and Choi chungung in terms of melody, rhythm, and other factors through musical score and performance tape.
Below are the results of the study.
1, Division by movement and rhythm ; The tune of Choi chungung is composed of single movement of 42 rhythms, that of Kim jukpa 2 movements of 43 rhythms and that of Kim yundeok 7 movements of 42, which are all played in Taryeung rhythmic pattern.
2, Constitution of key notes : There appear 4 notes of 'Hwang(黃)', 'Joong(仲)', 'Im(林)', and 'Mu(無)' in the tune of Choi chungung 'Hwang(黃)', 'Joong(仲)', 'Im(林)', 'nam(南)' and 'Mu(無)' in that of Kim jukpa 'Hwang(黃)', 'Joong(仲)', 'Im(林)', and 'Mu(無)' in that of Kim yundeok. 'Especially, Kim yundeok's tune shows 'Hwang(黃)'', 'Im(林)' 'Joong(仲)', under the octav many times.
3, Toiseong, Jeonseong, keokkewn : Choi chungung's tune uses toisung, Jeonseong keokkeum but in the tunes of Kim yundeok and Kim jukpa, toiseong is not used at all, instead, they use ornament or the extended rhythm(? into ? ? or ? ?). Keokkeum doesn't appear in the tune of Kim jukpa and Kim yundeok, either. They use ornaments as short beat(?) or front ornament.
4, Ornament note : Choi chung ung's tune doesn't have front ornament at all, but Kim jukpa's and Kim yundeok's have 3 kinds of ornaments like 2do, 3do and 8do.
5, Yoseong(vibrato) : While in Choi chungung's tune, yoseong of left hand is played with strong vibration at note 'Hwang(黃)' and with light vibration at 'Im(林)', in Kim jukpa's and Kim yundeok's tunes it is played generally with light vibration like Sanjo's Yoseong.
6, Rhythm : Kim yundeok's tune has relatively more divisions and skips of rhythm and more adding notes than Choi chungung's and Kim jukpa's tune. Also his tune shows the modulation of dynamics by turning Syncopation and 3devided beat into 2devided beat.
7. Speed of Han-bae : In terms of playing speed in music score, Kim yundeok's tune is the fastest (? =240), the second is Kim jukpa.'s tune(? =228) and next is Choi chungung's(? =150). In real performance, actually, Gyemyeongarak-dodeuri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seems to be a little slower than Kim jukpa's and Kim yundeok's tunes.
But it is different according to performers. Choi chungung's music have been performed mainly by The National Center fu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and are fur ensemble where Geomungo, Piri, Daegeum, Haegeum, Yanggeum, Danso, Janggu as well as Gayageum are joined all together. Kim jukpa's and Kim yundeok's music are Hyangje-julpoongryu and they have been performed by relatively small group of 2~3 performers. So their music for string instruments like Gayageum and Geomungo inserted ornaments or under-octave notes. Especially, Kim yundeok's tune has made Gayageum's melody diverse by skipping rhythm or changing the dynamics of beat.
8. Differences of Performance : Kim jukpa and Kim yundeok have been respected as virtuoso of Gayageum sanjo and we can guess that they add the tune and technique of sanjo style in their music. So we can also think that by playing a melody for other string instrument not with the original one, the diverse playing technique can be created. Even in same Hyangje-julpoongryu, Geomungo's tune is close to Yeoungsan-hoesang of The National Center fu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but Gayageum's tune makes deeper colorful sound with more sanjo technique.
In conclusion, I hope our ancestor's deep flavor of arts should be continuously kept on with more active researches on this area.

#향제줄풍류 #계면가락도드리 #김윤덕 #김죽파 #최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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