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4號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121 - 170 (5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현재 ‘須彌壇’ 이나 ‘佛壇’으로 불러지고 있는 조선시대 木造 卓子에 관해 고찰한 것으로, 조선 후기 불탁 명문을 통해 밝혀진 ‘卓子’라는 용어를 통해 일반탁자와 구별하기 위해 ‘佛卓’이라는 용어로 통일하였다.
조선 후기 佛卓은 예배의 대상이 되는 불상을 봉안하는 기능뿐 아니라 佛殿을 장엄하며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중요한 佛殿莊嚴具로 알려져 있다. 불탁이란 통례적으로 불려왔던 ‘須彌壇’을 지칭하는 것으로, 불상을 모시는 받침을 수미단이라 부르는 것은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을 위하여 설법한 곳이 수미산 정상이고, 그 모습 역시 수미산을 상징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불탁은 고대 불전 내부의 壇에서 佛座에 이르기까지 불상을 받치는 臺로써 알려져 왔으나, 그 중에서도 조선 후기 불탁은 禮佛과 儀禮를 위한 기능적인 ‘卓子’ 로서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구조와 장엄양상을 가진다.
특히 고대에는 佛像奉安部로서 1차적 기능을 하였지만, 17세기 전란 이후 불교대중화에 따른 불교의식의 확대와 의례장소의 공간이동으로. 예불공간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불전 내 불탁의 위치와 장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불탁은 불교의식의 발달, 營建 주체자의 변화, 佛身의 재료 변화와 함께 ‘佛座’ 라는 초기의 단순기능에서 供養과 儀式, 그리고 莊嚴을 집행하는 陳設壇이라는 기능적 구조물로 변화하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戰亂 이후 천도를 위한 齋 儀式의 유행과, 儒敎의 孝思想에 기반을 둔 祖上崇拜, 그리고 基層民의 低邊에 내재한 民間信仰까지 수용하였던 불교대중화의 필연적 결과였다. 이는 17세기 佛殿을 理想鄕으로 바라는 민중들의 심리에 부응한 불전 장식화 경향의 반향으로, 특히 조선 후기 불탁에는 匠人들의 미적 취향과 의식, 그리고 시대적 특징들이 반영되어 있다.
佛卓의 構造는 上臺ㆍ中臺ㆍ下臺의 3단을 기본으로, 상부 가리개인 寶壇ㆍ홍살ㆍ補卓 등 여러 가지 보조물로 구성된다. 이것은 불전 내 장엄체계에 따른 건축요소와도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조선시대 불탁에 나타나는 주요 특징은 형식분류 결과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불탁의 형식은 3단의 외형적 구조에 따라 古式形ㆍ一般形ㆍ特殊形으로 분류되며, 그 기능과 쓰임에 따라 초기 불좌를 상징하는 고식형에서 17세기 중반 천판의 발생과 표면이 장엄된 일반형 불탁으로 정형화된다. 특히 조선 후기 불탁은 佛殿 내 三段分壇法에 따른 上壇으로서 불상 봉안 외에 공양과 장엄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수용하는 탁자로 다변하였으며, 불전 장식화 경향에 따라 중대를 화려하게 장엄하게 된다.
둘째, 조선 후기 불탁의 위치와 규모는 불전이라는 공간적 입지 속에서 불상의 수, 의식의 확대와 연관성을 가지며, 역으로 의식을 위한 좌석배치와 공간구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탁은 불전 내 高柱의 위치에 의해 결정되며, 17세기 이후 예불의 편리성을 위해 불탁 전면의 확대와 함께 불탁이 후퇴하는 경향을 보인다.
불탁은 위치에 따라 中心形ㆍ正置法ㆍ移住法ㆍ側坐法ㆍ後置法의 5가지 형식으로 분류되며, 17세기 이후 3×3칸의 중형 불전을 중심으로 이주법이 현저히 증가한다.
이 밖에 불탁의 세로와 가로 비례는 17세기 이전 평균 1:1.56에서 17세기 중반 1:2.78 후반 1:3.02로 불상 수의 증가에 따른 불탁의 가로 비례가 증가하고, 불탁의 공간 점유율 역시 17세기 이전 7%에서 17세기 중반 11%. 후반 16%로 꾸준히 증가하여, 조선 후기 불탁이 불상을 봉안하는 단에서 헌공구ㆍ장엄구 등이 진설되는 공양대의 기능으로 多變하였음을 보여준다.
셋째, 조선시대 불탁의 장엄과 문양은 中臺를 중심으로 하대의 족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개되며, 지역적 특징을 내재하고 있다.
문양은 초기 金剛杵ㆍ供養花 등 佛像守護와 供養을 위한 단순한 기능적 문양에서 후기 메시지를 전달하는 함축적인 도상이 불탁의 표면을 장엄하게 된다. 문양의 주체는 부처전생의 동식물로 일부의 도상은 불교적 소재 속에 몸짓과 동작, 화면의 연속적인 전개를 통해 극적인 ‘說話的 構成’ 을 연출하며, 本生譚을 중심으로 허구의 시작과 끝이 불타의 메시지를 담은 독특한 도상으로 창조 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 도상은 인간과 선인의 모습보다 석가 전생의 모습 중 민간인들에게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동ㆍ식물을 주인공으로, 17세기 전란 이후 불자가 바라는 來世의 輪廻觀과 祈福信仰을 함축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는 조선 후기 불전이 極樂淨土로 美化되는 장식화 경향과 함께 불탁 역시 禮佛과 供養을 위한 기능적인 요구에서 민간신앙의 바람까지 포용한 불교적 이상향을 불탁 전면에 도상화 하였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조선 후기 불탁은 초기 수미산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須彌壇’ 이라는 불상 봉안부에서, 供養과 莊嚴을 상징하는 기능적 구조물로 점자 변용되었으며, 의식집행의 설행처로서 불교대중화에 따른 입체적인 경전으로 그 역할을 대변하였다. 또 불상을 장엄하는 수단으로 채택된 불전 장엄법을 통해, 불전의 중심에서 불탁을 장엄하였으며, 그 결과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장엄불탁을 창출하게 되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佛卓의 ?念과 展開
Ⅲ. 朝鮮 後期 佛卓의 形式分類
Ⅳ. 朝鮮後期 佛卓의 空間ㆍ莊嚴的 特徵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609-014729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