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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88號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61 - 8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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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시대 主佛殿에 三壇을 설치하고 각 단을 상징하는 불화를 걸어놓게 되는 현상을 중심으로, 삼단의 형성과 불화의 변화를 다루었다. 불전 내부가 불화로 채워지는 조선시대 주불전의 장엄을 교리적으로 해이해진 결과로 보거나 기복적인 현상으로 폄하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전각의 명칭이 다른 사찰의 경우에도 유사한 조합의 불화가 봉안되는 점을 볼 때 주불전에 봉안해야 할 필수적인 조합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15세기에서 19세기에 간행된 佛敎儀式集과 승려의 문집에 수록된 儀式疏文 등을 중요 문헌자료로 활용하여 주전각에 걸린 불화의 관련성에 주목하였다. 동아시아의 불교문화는 宋代 이후 체계화되는 불교 의식의 영향을 받게 된다. 水陸齋, 預修齋와 같은 천도 의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불보살 등을 道場에 청하여 勸供을 올리고 영혼에게 음식을 베푸는 施食 의례는 건축, 불화, 공예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쳤다. 의식집의 보급으로 의식 절차는 공유하였으나 설비와 매체에 있어서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독자적인 전개를 보인다. 중국의 水陸殿처럼 의식 전용 공간을 짓는 대신, 주불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주불전 안에 의식 수행을 위한 삼단이 갖춰지게 되었다.
三壇에 대한 勸供과 施食으로 정립되는 불교 의식의 기본 구조는 이미 조선 전기의 기록에서부터 확인되며, 삼단에 대한 의례는 불화의 배치와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三壇이 전각 내부에 상설단으로 마련됨에 따라 불화의 명칭도 도해된 주제에 의거하는 대신 上壇幀·中壇幀·下壇幀으로 명명되었다. 삼단에 의거한 불화 배치는 주불전의 불화 구성을 결정짓는 일관된 원칙의 하나였다. 16세기부터 後佛幀은 다양한 불전의 상단 불화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 ‘불상 뒤편에 거는 불화’라는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상단탱은 앞에 놓인 불상의 주제, 규모, 조합 등을 고려하여 조성 되었다.
한편 시기에 따라 중단으로 인식된 불화의 주제에 변화가 나타난다. 16세기부터는 三藏菩薩圖가 중단탱으로 조성되다가, 18세기경부터 地藏十王圖를 중단탱으로 조성한다는 기록이 증가한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면 신중도가 中壇幀으로 조성되는데, 이는 1826년 간행된 『作法龜鑑』에서 신중단의 예경이 中壇作法으로 수록되는 현상과 관련 깊다.
하단은 영혼을 위한 단으로, 영혼을 구제할 수 있는 존상을 그리거나 영혼의 구제 장면을 그린 불화가 걸렸다. 유교 禮制의 저변이 확대되고 유교식 제사 의식이 보급되면서, 개인 발원의 의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불교 의례 절차 역시 체계화되어 下壇을 배치하는 방법, 하단에 필요한 의식 器物을 갖추는 방법이 부록편에 수록되었다. 冥府殿이 별도로 있음에도 주불전에 下壇을 마련하고 甘露圖를 봉안하여 개인적인 발원의 祭禮나 천도의례를 위한 공간을 갖춰두는 현상은 16세기 말부터 나타나 18세기에는 정착되었다. 불교 의식은 유교식 제례절차를 수용하여 조상에 대한 追崇과 祭禮를 강조하도록 절차를 체계화하는데, 불화는 의례의 진행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였다.
主佛殿 내부에 三壇幀을 갖추어 다양한 의식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례적 기능을 극대화한 점은 동아시아 삼국 중에서도 조선의 독자적인 측면이다. 주불전이라는 건축 공간과 내부에서 이루어졌던 의례, 봉안된 불화의 주제와 배치, 그 상호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써 조선시대 불교문화의 입체적인 측면이 드러날 수 있다. 불화의 의례적 기능을 고찰하는 것은 기존 미술사 연구의 방법론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으나 경전에 의거한 도상 해석이나 양식사에 의거한 방법론에서는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三壇의 형성과 幀畵의 조성
Ⅲ. 三壇儀禮와 三壇幀畵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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