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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숙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33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81 - 20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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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타난 사랑과 정의의 문제를 영화 교육의 관점에서, 폴 틸리히의 철학적, 신학적 성찰에 비추어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헤어질 결심>에 내재되어 있는 사랑의 윤리적 측면을 분석함으로써, 대중적 영향력이 큰 이 영화가 대중들의 삶에 끼칠 수 있는 윤리적, 실존적 의미 영역에 개입하고자 한다. <헤어질 결심>에는 영화 전반에 사랑과 정의의 갈등 양상이 드러나 있다. 이를 폴 틸리히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첫째는 개인화(individualization)의 결여다. 서래는 해준과의 관계에서 개인화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광신적 굴복을 통해 자살에 이르게 된다. 개인화가 결여되면 타인의 존재에 참여할 수 없다. 즉 사랑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둘째는 자유의 결여다. 자유를 제약하는 힘은 강압인데, 강압은 타인의 자아를 붕괴시키는 힘이다. 해준은 자신의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서래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그나마 지탱하고 있던 서래의 존재의 힘을 붕괴시키고 말았다. 셋째는 ‘창조적 정의’의 결여다. 폴 틸리히는 정의를 결여한 사랑을 주장하는 것이 전체주의적인 태도라고 생각했고, 정의와 모순되지 않는 사랑에는 반드시 ‘창조적인 정의’가 결합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그 어떤 주장도 자기 소멸로 이끄는 길로 무지한 사람들을 인도할 뿐이라고 했다. 서래는 사랑에 있어 ‘창조적 정의’를 결여함으로써 자기 소멸의 무지를 드러냈다. 이 영화가 서래의 자살을 미학화함으로써 한 존재의 소멸을 통해 사랑의 완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은 폴 틸리히의 제언대로 창조적 정의를 통해 두 존재가 함께 설 때, 비로소 올바로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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