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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희석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81 - 11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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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발트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남은 아우스터리츠 에 대한 분석적 읽기이다. 문헌 인용은 최소한으로 하고 이 장편이 홀로코스트 증언문학의 관성을 거스르는 서사적 양상을 ‘있는 그대로’ 따라가려는 비평적 시도이다. 제발트가 사실 증언을 넘어서 서구의 식민주의근대를 통째로 심문하는 선까지 나아갔다면 독자도 아우스터리츠 를 최대한 충실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제발트로 믿어지는 1인칭 화자와 아우스터리츠라는 가공의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는 홀로코스트가 ‘서구 정신’의 근원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인식을 치열하게 밀고 나간다. 그런 맥락에서 아우스터리츠 는 기억 저편에 ‘흔적’으로 존재하는 서양 근대문명의 근원적 불구성(不具性)에 대한 비판이며, 그 불구성을 역사적 기억의 해체와 복원으로 치유하려는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본고 분석의 초점은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대학살(Shoah)을 실행한 서양 문명의 정신사적 지층(地層)을 탐색하는 작품의 도저한 면모이다. 아우스터리츠 에는 합리주의가 대세를 이룬 서양 문명의 ‘종말적 어둠’에 대한 건축학적 명상과 역사적 시간에 대한 성찰로 가득하다. 단적으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같은, 한때 식민제국으로 군림한 나라의 다양한 거대 건축물에 대한 고도로 집중된 생각은 아우슈비츠의 ‘본질’에 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기억의 중력’을 못 견디고 끝내는 내면이 내파되는 아우스터리츠의 산화(散花)와 그의 이야기를 ‘받아쓰는’ 일에 사력을 다하는―제발트이면서 제발트가 아닌―화자의 상호반향적 서사는 현대문학의 현장에서 창조적인 진화를 예시하는 탁월한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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