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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난딩토야 (제주대학교 초등교육연구소) 신효주 (제주대학교) 문현식 (제주대학교) 김민호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제주학회 제주도연구 제주도연구 제61권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25 - 49 (25page)
DOI
https://doi.org/10.47520/jjs.2024.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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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의 이중언어교육 정책이 국제결혼가정에 한정된 것을 문제 삼아, 국제결혼가정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 부모가 자녀 대상 이중언어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중언어교육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제주 거주 몽골 이주 배경 네 가정의 부모를 면담했고, 4개의 주제와 9개의 하위 주제를 도출하였다. 첫째, 가정의 유형, 자녀의 출생지역 등에 따라 ‘한국어가 편한 가정’, ‘한국어와 몽골어를 섞어 말하는 가정’, ‘한국어와 몽골어 둘 다 좋지 않은 가정’ 등이 존재했다. 둘째, 이주 배경 부모는 ‘다문화, 이중언어라는 말만 들어도 싫은’ 부모와 ‘몽골어와 몽골 문화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부모로 구별되었다. 셋째, ‘제주에는 몽골어 교육기관이 없고’와 ‘부모 모두 몽골인 가족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이중언어교육의 어려움으로 제시되었다. 넷째, 이중언어교육의 의미는 ‘필요할 때 필요한 언어를 배우면 된다’는 입장과 ‘당연히 배워야 한다’는 입장으로 구별되었다. 곧 이중언어교육 환경의 다양성, 이중언어교육 태도의 대조성, 이중언어 학습자원의 제한성, 이중언어교육 의미의 상충성을 확인하였다. 장차 몽골 이주 배경 자녀가 제주에서 이중언어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려면 부모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및 정부가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이중언어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정주민과 이주민은 상호문화주의 관점에서 대등하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태도를 함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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