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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효은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97집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167 - 193 (27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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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병신과 머저리」에서 형의 글쓰기 행위의 동인인 죄(의식)의 특질을 다시금 살펴보는 데 있어 그 시작점 및 주된 단서를 ‘시선’에 두고, 이 시선이 주체(형)의 수치심 및 죄의식과 결부되어가는 양상을 사르트르의 이론에 근거하여 짚어보고자 한다. 형의 엿보는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출현한 타자-김 일병의 ‘파란 빛’으로서의 응시는 그 자체로 형이 자기 존재에의 정당성 및 윤리성을 되묻게 되는 ‘본질적인 변양’의 중핵이 된다. 이때의 변양이란 곧 ‘수치’의 발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수치는 주체의 ‘기이한 싸움’ 속 가학적 태도의 원인이 된다.
사디즘이라는 일종의 도피성 인정 투쟁에 몰입해있던 주체는 타자의 텅 빈 시선과 ‘한 발의 총소리’를 계기로 자기 자신을 가해자의 자리에서 되돌아보는 죄(의식)의 지점으로 나아간다. 이 같은 죄(의식)로의 변화는 오직 자기 자신의 나르시시즘이 깨져나가는 수치의 경험 이후에만 출현가능한데, 이러한 시각은 내화 속 형의 감정 기제가 ‘시선의 싸움’의 원인이 되었던 수치심에서 ‘선명한 기억’에 숨은 죄의 지점을 깨닫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을 통해 뒷받침된다.
죄에 대한 이 같은 자기 인식은 형이 반성 및 성찰로서의 글쓰기를 시작하는 궁극적 동인이 된다. 그러나 형의 글쓰기가 고백 또는 성찰성의 테두리 안에 온전히 포섭되기 어려운 것은 「병신과 머저리」속 형의 내화에 숨은 어떤 ‘불성실한 술책’의 지점 때문이다. 사르트르의 용어로 이를 ‘자기기만’이라고 칭할 수 있는바, 이 글은 이에 대한 면밀한 탐색을 통해 형의 글쓰기가 결국 죄의식과 자기기만 사이에 있음을 짚어본다.
형의 글쓰기가 이렇듯 죄의식과 자기기만 사이에 자리한다는 사실은 고백과 성찰을 목적으로 한 이 행위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는 오히려 앎에 대한 윤리적 가능성으로 치환되는 바, 이는 자기기만이라는 ‘나쁜 믿음’이 실패로서 깨져나가야만 비로소 주체가 자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지점에 가닿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들어가며
2. ‘강렬한 경험’과 ‘기이한 싸움’의 시작
3. 타자의 개입과 수치로서의 주체의 출현
4. ‘한 발의 총소리’와 죄의식으로의 전이
5. 죄의식과 자기기만 사이에서의 글쓰기
6.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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