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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도연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호서사학회 역사와 담론 역사와 담론 第106輯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47 - 8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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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배 마도 1, 2호선은 주로 곡물을 지방에서 수도로 수송하던 배였다. 여기에 각종 장류나 젓갈 등의 물품 등도 수도의 관인에게 상납되었음이 기록을 통해 확인되었다. 많은 연구자들이 마도선이 조운선인지, 사선인지와 곡물이 지세의 성격이었는지 지대의 성격이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를 위해 다시 한번 ‘전출’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보았다. 그 결과 전출이라는 단어는 오로지 땅에서 나는 곡물류에만 쓰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납된 곡물중 상당수도 전출이라는 표현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를 통해 마도선의 곡물들은 2가지의 성격, 즉 지대(地代)의 성격을 가진 곡물과 지세(地稅)의 성격을 가진 곡물이 한 배에 같이 선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한편 마도 3호선의 경우는 같은 고려시대의 배이기는 하지만 선적된 물품과 목적지가 앞서 발견된 1, 2호선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관청에 납부된 포(布)에 관한 목간이 다수 발견되었다. 그리고 선적물에서도 뭉쳐진 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때 지방에서 수도로, 특히 관청으로 납부된 포가 어떠한 성격을 가졌는지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
이때 포를 상납받은 관청들은 고려시대 상서형부의 속사로 노비와 관련한 일을 하던 도관, 무관들의 협의체였던 중방 우번 등이었다. 이 관청들은 포로 의복을 만드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었다. 그렇다면 이때 상납된 포는 물품으로서의 성격이 아닌 그 가치, 즉 재화나 화폐의 수단으로서 납부된 것이고, 납부받은 관청들은 이를 저장하고, 운용하여 경비로 사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고려시대에는 세금의 일부를 포로 납부받았으며, 때로는 다른 항목의 세금을 포로 절가하여 대납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각종 창고나 재정기구에서 이렇게 납부받은 포를 저장하고 운용하였다. 이때 포는 저장수단으로 이용하되기도 하고, 시중에 내어 이식을 취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다른 물품을 사는데 사용되는 등 화폐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우리는 이 때문에 포를 물품화폐의 일종이라 표현하지만, 당대 고려인들도 이러한 인식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포화(布貨)’라는 표현이다. 고려인들은 화폐로 이용되는 포를 포화(布貨)라고 부르며 화폐로 사용했다.
마도 3호선의 목간에 등장하는 포는 바로 이런 포화일 것이다. 지방에서 거둬들인 재화를 포로 절납하고 중앙 관청에 납부하고, 중앙관청에서는 이를 저장하고 운용하여 재정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시 포가 물품화폐의 역할을 하며 ‘포화(布貨)’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마도 1·2호선의 목간과 내용
Ⅲ. 마도 3호선 목간의 화물 종류와 성격
Ⅳ. 고려시대 포화의 역할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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