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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현숙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목간학회 목간과문자 목간과문자 제19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99 - 136 (38page)
DOI
10.35302/wdis.2017.12.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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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주문받은 물품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중 충남 태안 해역에서 침몰된 세 척의 고려 선박에서 출수된 꼬리표목간의 서체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발송지가 죽산현, 회진현, 수녕현, 안로현인마도 1호선과 무송현, 고부현, 고창현, 장사현인 마도 2호선은 13세기 전반, 여수현인 마도 4호선은 13세기 후반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목간의 묵서를 통해 고려 말기 전라도 관리들의 서예 수준을 알 수 있다.
마도 1호선 목간에는 행서가 주를 이루고, 해서, 초서가 조금 사용되었다. 그 행서에는 초서의 결구와 운필이 많고 서풍이 다양하여 여러 관리가 꼬리표목간을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백제 목간을 연상시키는 노련미와 절제미가 있는데, 특히 나주 복암리목간의 글씨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드문해서는 북위풍으로 쓰여 남북조풍 해서가 고려까지 전승되었음을 말해 준다. 초행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수취인의 이름에는 오히려 해서의 필의가 많아 운송이 목적인 꼬리표의 용도에 맞는 서체를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마도 2호선은 대부분 해서로 쓰였는데, 그 솜씨가 초학자의 수준에 머물러 마도 1호선의 유창한 행서와 구별된다. 같은 수취인에게 보낸 꼬리표는 같은 발송인이 썼다는 사실, 지역에 따라 관리의 서사 솜씨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경에 사는 사람의 성만 적어도 운송이 된다는 점에서 마도 2호선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주로 개인에게 발송한 마도 1, 2호선과는 달리 마도 3호선에는 고위직의 개인뿐만 아니라 무신정권 관청이나 기관들에 보내는 화물이 많다. 서체도 행서가 주를 이룬 마도 1호선, 해서가 주를 이룬 마도 2호선과는 달리 해서와 초서 필의가 짙은 다양한 서풍의 행서가 고루 사용되었고, 각 서체의 서풍도 다양하며, 양면의 서체나 서풍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시기가 가장 늦은 마도 3호선 목간의 글씨는 마도 1, 2호선의 목간 글씨보다 평균적으로 서사 수준도 높다. 특히 고려의 금석문에는 초당의 구양순풍이 많은 편인데, 3호선 목간의 해서에는 중당의 안진경풍도 쓰여 주목된다.
전체적으로 초서의 필의가 많은 행서 목간을 통해 고려에서는 향리들도 초서를 깊이 공부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중국에서 송 사대가의 글씨를 중심으로 첩이 성행했고 그들의 글씨가 고려 중기의 문인들을 중심으로 널리 유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고려 후기인 13세기에는 향리에 이르기까지 행초서가 널리 학습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마도 1, 2, 3호선 목간에 쓰인 관리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육필은 고려 후기 전라도 서예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마도 1호선 목간의 서체와 서풍
Ⅲ. 마도 2호선 목간의 서체와 서풍
Ⅳ. 마도 3호선 목간의 서체와 서풍
Ⅴ. 맺음말
참고문헌
〈A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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