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미현 (목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독어독문학 제57권 제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17 - 137 (2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배수아의 글은 한국 문단이 보여주는 글쓰기의 규범을 상당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비록 모국어로 쓰였음에도 글 속에 내재된 주제 의식이나 감성과 사유의 구조는 2000년 이전에 발표된 자신의 소설뿐 아니라 한국소설 전반과도 거리가 있다. 이 같은 일탈 혹은 탈주의 과정에서 작가의 소설은 전통적 플롯을 대부분 해체한 채 꿈이나 환상, 독백,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는 인용, 인터뷰, 심지어는 음악, 영화, 연극적 요소 등 다양한 요소들을 삽입한다. 14) 배수아(2013), 몰락한, 몰락하지 않은 제국 , 문학과지성사, 300-315, 그 외에도 크라흐트에 대해국내에 발표된 논문은 다음과 같다. 유혜영(2016), 정항균(2015), 임석원(2015), 조규희(2014). 15) 2015년에 창간된 Axt에 대해 배수아를 포함한 편집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xt는 작가들을 위한 잡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독자는 물론, 소설가들끼리 활발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팔리지 않는 소설에 대해 소설가가 비난받는 세상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위로와격려의 판이 되길 바라며 기꺼이 Axt를 내놓겠습니다.” http://ehbook.co.kr/axt-about 참고. 134 독일문학?제140집배수아 텍스트의 두드러지는 이 같은 변화의 양상에 독일 체험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명백하다. 그녀의 텍스트에는 종종 독일의 실제 도시나 거리명, 사람들의 이름이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그 공간을 굳이독일로 규정할 수 없는, 혹은 규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모호하고 국적 없는 공간 배경은 한국 독자들에게 낯선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배수아식 글쓰기의 중요한 지점으로 자리 잡는다. 배수아의 문학 활동은 번역으로 확대되는데, 특히 그녀의 독일문학 번역 작업은 폭넓은 독서뿐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작품을 읽어내는 안목을 입증해 준다. 번역가 배수아는 원작에 대한 충실성과 가독성 사이에서 부단히 번민하면서도, 번역문에 개입하는 역자의 흔적을 숨기지 않는다. 특히나 독일어와 한국어처럼 출발 언어와 도착 언어 사이의 거리가 먼 경우, 역자의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또한 번역을 통해 원저자의 감성과 사유와 깊숙이 대면하고, 원문을 해체해 모국어로 다시 쓰는 과정에서, 이질적인 텍스트 속에 내재된 주제적, 문체적 다양성을 깊이 체득한다. 이 같은 번역 방식은 굳이 ‘자국화Einburgerung’하는 번역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시적’ 번역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16) 나아가 배수아에게 번역은 자신만의 글쓰기를 위해 새로운 사유나 표현의 가능성을 습득하는 장으로 작용하고, 이는 외국어를 아는 작가만이 누릴 수있는 특권이다. 배수아의 작품에 나타나는 독일은 지상에 존재하는 이상적 공간이나 서구 사회에 대한 선망 혹은 동경의 대상이기보다는, 존재론적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작가가 스스로를 비춰보는 정신의 풍경이다. 다시 말해, 독일은 부단한 변주를거듭하는 이국적인 것의 표상으로, “제3세계 작가라는 사실을 차갑게 인식하며, 고독하게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정신적 망명지”(정천기 2005)인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4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