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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용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독어독문학 제57권 제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67 - 9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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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클의 「겨울저녁」은 소박하지만 난해한 시이다. 이 글에서는 시의 개작 과정을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맥락이 사라지고 시에 구상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모티브들이 들어서는 양상을 난해함의 근거로 서술했다. 이를 통해 종교적, 심리적, 상호텍스트적인 맥락으로 시에 접근할 수 없음을 밝혔다. 「겨울저녁」에서 의미 차원에 따라 서사를 재구성하려는 기존의 시도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시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움직임과 이미지의 특성에 집중했다. 종교적 맥락이 사라진 상태, 이미지의 축이 변화하는 양상, 1판에서 동기를 발견할 수 없는 빛의 성격을 살펴보기 위해 이 글의 후반부에서는 미학적 에피파니라는 이해를 동원했다. 종교적인 에피파니와는 달리 사물이 빛남의 주체로 등장하는 맥락 그리고 빛의 파괴적 속성이 없이 사물 자체가 나타나는 현상을 미적인 에피파니 체험의 핵심으로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순수한 본질을 추구하는 트라클의 관심을 빛의 특성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트라클의 시에서 나타나는 순수함의 추구는 종교적 상징체계를 수단으로 삼았지만, 트라클은 이로부터 동기를 끌어낼 수 없는 미적인 체험의 체계를 구상했다. 이 글에서는 빛의 종교적이지 않은 속성을 밝혔다. 트라클의 시에 나타나는 빛의 속성을 이러한 관점에 따라 모두 말할 수는 없다. 이 글은 트라클답지 않은 시로 분류된 특정한 시 한편에 나타난 빛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이 빛을 트라클의 여러 시들과 시학의 특징에 연결하면서 예외적인 시의 트라클적인 성격을 끌어내었다. 글을 맺으면서 이 글의 두 가지 한계에 대해 말하려 한다. 하나는 트라클에게 사물이 지니는 의미를 평가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순수한 사물의 상태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켰으나, 트라클은 요절하면서 이를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순수한 사물이 도래하여 인간에게 주는 체험의 양상은 이 시에 잠재한 상태로만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이 시로부터 본격적인 사물시의 논의를 할 수 없었다. 다른 하나는 이 글의 여러 자리에서 토론했던 문지방 모티브에 대한 상호텍스트적 연구 가능성이다. 이 모티브는 여러 작가들이 사용한 맥락에서도 충분히 논의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 글에서는 빛과 에피파니의 모티브에 문지방 모티브를 종속시켰다. 문지방 모티브를 전면에 세우는 본격적인 연구는 다른 자리로 미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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