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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광만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교육사학회 한국교육사학 한국교육사학 제39권 제2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95 - 127 (33page)
DOI
10.15704/kjhe.39.2.2017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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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 후기에 부상한 사학과시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내용이다. 사학과시의 운영실태를 조사하는 일은 사학과시의 실제적인 영향력을 파악하는 기초작업으로서 의미가 있다. 이 작업을 위해 영조 20년(1744)부터 고종 12년(1875)까지 132년간 승보와 합제의 시행기록을 담고 있는 『반상』을 주 자료로 활용하였고, 탕척과 기준차수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탕척은 사학과시가 매년 안정적으로 마감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기준차수는 사학과시가 규정대로 엄격하게 시행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8세기 중후반에는 탕척 규정을 강하게 적용하여 사학과시가 매년 정상적으로 마감되기 시작하였고, 또한 기준차수를 높임으로써 시험의 엄격성이 강화되었다. 영조 대는 이러한 정책이 강하게 추진되었고, 정조 대에는 이외에 정기적 시행까지 독려하여, 사학과시가 원래의 취지에 따라 시행될 수 있었다. 둘째, 19세기의 사학과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실제 시행 면에서는 다소 이완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순조 대는 운영상의 어려움이 가장 두드러진 시기로서, 어느 시기보다도 탕척율도 높고, 기준차수도 하향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비하여 헌종, 철종, 고종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순조 대보다 비교적 안정화되어 탕척율도 감소하고 기준차수도 어느 정도 상향되는 현상이 발견된다. 셋째, 향후 『반상』에 수록되지 않은 나머지 기간의 운영실태를 조사하는 연구와, 이 결과들을 토대로 사학과시의 실제적 영향력을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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