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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원경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일언어문학회 독일언어문학 독일언어문학 제94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217 - 23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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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영화 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통일 이후 활동하고 있는 베를린파를 대표하는 중요한 감독으로 부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대 독일 사회의 문제를 반영하고 통일의 유산에 의문을 제기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그는 전후 현대 독일 사회가 산출하는 소외된 자들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삶과 일상 속에서 동요하는 내면의 비일상성을 포착하는 작품들을 발표하여 현대 독일 영화의 흐름에 있어 사실주의의 경향에 힘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그의 실천적 작업 방향은 현대 독일 영화계에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안나 제거스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로 제작한 작품 <트랜짓>이 영화 장르로 구현되면서 서술 화자의 관점과 이에 따른 서술 구조, 영화의 시·공간적 배경이 어떻게 변용되었는지 그 차이를 분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화 장르로서 페촐트의 다면적인 상상력이 부합하여 탄생한 새로운 작품으로서 의미를 확인한다. 문학과 영화 간의 장르적 자율성을 전제로 하여 분석하기 위해 영화적 문법을 적용하여 영화 이미지 분석을 시도한다. 특히 <트랜짓>을 구성하는 페촐트 특유의 작법이 돋보이는 프레임의 특성을 고찰하여 영화미학적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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