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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자영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4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41 - 61 (21page)
DOI
10.31809/crj.2022.4.2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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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박영한의 『인간의 새벽』에 나타난 ‘사이공’ 공간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소설속 사이공은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 의해 함락되기 직전의 상황을 주요 소설적 공간으로 그린다. 또한 작품 말미에서는 함락된 이후 수많은 선상 난민이 발생했던 당시의 실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보트피플을 재현한다. 『인간의 새벽』이 문제작인 것은 사이공 함락 후에 선상난민으로 불리는 보트피플이 구조되지 못하고 바다 위에서 수개월 동안 표류한 사실을 작품의 소재로 다룬 데 있다. 베트남 보트피플은 배가 난파되어 목숨을 잃거나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표류하다 식량 부족으로 굶어 죽는 등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잔인한 전쟁의 한 단면을 보여준 사건이다.
월남패망 직전의 사이공 공간은 애욕과 타락의 카오스적 공간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도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과는 달리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인 마이클과 빅 뚜이 그리고 키엠은 남베트남의 다른 주요 도시가 함락되는 과정을 바라보기만 할 뿐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마이클과 빅 뚜이는 사이공에서 서로의 육체를 탐하는 애욕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사이공에서 민족해방전선 요원으로 활동하는 키엠은 자신이 믿었던 이념에 대해 회의감을 갖는다. 그리고 키엠이 갖는 이념에 대한 회의감은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로 표출된다.
북베트남의 총공세로 함락된 사이공에서 남베트남의 중상류층은 빈민층으로 전락한다. 이들은 새로 들어선 공산 정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비국민으로 살아간다. 통일된 베트남에서 온전한 국민이 되지 못한 이들의 선택은 자유와 인권을 찾아 제3국으로 탈출하는 길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꿈은 실현되지 못한 채 바다 위에서 떠돌다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는다. 이들의 죽음은 자본주의를 위시한 군사 개입에 따른 전쟁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베트남전쟁으로 통일된 조국을 맞이했지만 새 공산 정권하에서 국민이 되지 못했으며 자유를 찾아 베트남을 탈출했지만 그들을 받아 주는 국가는 없었다. 결국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보트피플이 되어 비극적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영한의 『인간의 새벽』에서는 월남패망 후 발생한 수많은 베트남 보트피플의 죽음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애욕과 타락의 카오스적 공간
3. 표류와 죽음의 탈사회주의적 공간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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