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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명철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75권 제75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79 - 11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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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발전주의는 베트남전쟁 종전 후 베트남에 대한 인식면에서, 베트남통일국가를 반공주의 시각 일변도로 조명하는 가운데 베트남통일국가를 세우는 도정에서 베트남 인민들이 겪은 삶과 역사에 대한 편견과 무지함을 낳았다. 여기에는 한국 근대화의 유산인 경제성장중심주의가 베트남보다 경제강국으로서 한국이 성취한 근대를 흡사 서구의 제국주의가 성취한 근대와 비등한 것으로 간주하는, 그래서 베트남에 대한 한국식 오리엔탈리즘이 작동하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 글은 베트남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문학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의 현대시편들을 살펴봄으로써 근대의 폭력에 대한 한국­베트남의 시적 응전을 주목하기로 한다. 우선, 베트남의 시를 통해 베트남이 인도차이나 메콩델타의 벼농사 문화 속에서 강과 함께 지족의 삶을 누리며 유구한 문명적 삶을 지속해온 것을 간과해서 곤란하다. 그리고 베트남전쟁과 관련한 베트남의 시편들이 반제국 항쟁 일변도의 모습만 보이는 것으로 인식해서도 곤란하다. 비록 베트남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를 했지만, 참혹한 전쟁을 거치면서 언어절(言語絶)의 고통과 상처를 현재까지 앓고 있는바, 이 고통과 상처를 응시하는 시적 치유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중엽 이후 유럽 열강의 인도차이나와 베트남의 식민지화를 비롯하여 일본의 식민지 그리고 이어지는 프랑스와 미국의 군사적 침략에 맞서 투쟁해온 베트남 민족해방사에 투철한 베트남 시인에게 한국의 제주와 광주로 표상되는 역사적 함의는 반식민주의 및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즉 동아시아의 ‘탈식민 냉전’의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한국­베트남의 시적 응전에서 중요한 것은, 베트남전쟁 승리 후 사회주의 국가의 재건 과정에서 베트남식 사회주의적 근대를 추구하기 위한 경제개혁과 ‘도이 머이(쇄신)’가 물질중심주의에 따른 물욕이 야기하고 있는 베트남 사회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이 한국과 베트남 모두 식민주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민족해방의 가열찬 투쟁과 전쟁의 참화를 겪어온바,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기 위한 양측의 지속적 문학 교류 속에서 진정한 이해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그래서 한국과 베트남의 문학 교류는 다방면에서 적극 이뤄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활발히 양측 문학에 대한 번역 소개의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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