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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8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275 - 300 (26page)
DOI
10.20864/skl.2018.04.5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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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베트남전 소설에 나타나는 남녀관계를 제국주의의 구조에 대한 유비관계 속에서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베트남전 소설인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과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을 살펴보았다.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은 전형적인 식민주의의 젠더 비유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황일천은 겉으로는 빅 뚜이와의 대등하고 순수한 사랑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국주의적 (무)의식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지배자 한국 남성 對 지배받는 베트남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제국주의적 젠더 비유에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반제국주의 의식을 표나게 내세우는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국적을 전환시키고 있다. 이 작품에서 베트남 여성은 외세에 순종하는 모습이 아니며, 오히려 한국 여성이 베트남 남성에게 의지하며 자신의 삶을 이어나간다. 이것은 작가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위치를 철저하게 용병에 한정지우고, 베트남인의 역량을 전폭적으로 신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한국군의 제국주의적 욕망을 충족시켜 줄 성애화 된 베트남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작품 모두 전쟁의 주체를 남성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국적만이 바뀌고 있을 뿐, 두 작품에서는 모두 전쟁의 주체(황일천, 팜 꾸엔)가 남성이며 여성은 타자로서만 존재하는 것이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국가가 만들어내는 전쟁에서 여성은 타자임을 두 소설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쟁에서 여성이 소외된다는 것은 국민국가 체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민국가의 확실한 징표는 국민 총동원이며,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군인이 된다는 것은 온전한 국민으로서의 필수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전쟁에서 소외된 여성은 제대로 된 한 사람의 국민으로 대우받을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도 있다.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과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제국주의와 관련된 젠더 비유에 있어 매우 상이한 상을 보여주지만, 여성을 전쟁의 타자로 규정한다는 점에서는 젠더 의식의 근본적 한계를 공유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전쟁 일반의 비유를 뛰어넘는 제국주의적 젠더 비유-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Ⅲ. 제국주의적 젠더 비유에 나타나 지배자와 피지배자 국적의 전환-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Ⅳ. 결론을 대신하여-전쟁에서 타자화 되는 여성 형상의 문제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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