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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준수 (안양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5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03 - 12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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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윌리 로만이 산업사회의 가치와는 다른 전통 사회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생기는 개인의 소외와 가족 공동체의 붕괴를 파악하는 것이다. 아서 밀러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양자 사이의 갈등에서 파생된 근본적 문제를 찾고자 한다. 비록 산업화는 신속하고 엄청나게 사회와 가족 공동체를 변화시킴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윌리는 변화된 사회적 가치를 따라잡지 못한다. 윌리는 그가 지닌 현실 인식의 부족으로 인해서 개인의 고통과 소외만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해체를 경험한다. 그는 전통적 가치 기준에 초점이 맞추어진 시대에 뒤떨어지고 왜곡된 꿈을 추구하며, 그것은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다.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묘사된 세계는 개인에게 억압적이다. 비록 윌리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서 고통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산업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비록 윌리는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과거의 이상을 추구하면서 현실의 수용을 거부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실에 살고 있다. 또한 이 극의 등장인물들은 산업사회로 야기된 사회 부적응자들이다. 결국, 밀러는 개인과 사회는 독립체로서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윌리가 현실세계에서 도피자가 된 주요 이유는 그가 물질중심적 사회의 가치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상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리는 죽는 순간까지 인간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니며, 산업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윌리의 죽음은 사회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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