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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솔미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41 - 279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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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771년 저술된 장한철(張漢喆, 1744∼?)의 『표해록(漂海錄)』이 『기리총화(綺里叢話)』에 「장한철 표해록(張漢喆漂海錄)」으로 수록되고, 이 「장한철 표해록」이 다시 『청구야담(靑邱野談) 에 「부남성 장생표대양(赴南省張生漂大洋)」으로 수록되는 과정에보이는 변모 양상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표해록』의 서사문학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한편 『기리총화』와 『청구야담』 작가의 서술 방식과 태도의 일단을 규명함에 목적이 있다.원작 『표해록』은 해양지리지로서, 일기문학으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한편 풍부한 서사성을 담고 있다. 『기리총화』의 작가 이현기(李玄綺)는 원작이 품고 있는 다양한 서사 가운데서도 ‘해외 모험담’에 가장 흥미를 기울였던 듯하다. 그래서 이국 문화와의 접촉에 해당하는 사건 위주로 「장한철 표해록」을 개작하는데, 이는 해외에 대한 견문과 관심이 확대된 조선 후기의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현기는 작품을 서사 위주로 개작하되, 원작에 담긴 현장의 생동감과 인간의 내면성을 보존하기 위해 부심하였고, 사건 간의 필연성과 계기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원작의 1인칭 시점을 그대로 따랐으나 『기리총화』의 1인칭 화자는 ‘서사적 자아’로 존재하게 된다. 시간도그날그날의 날짜로 쪼개진 원작의 ‘일기적 시간’에 비해 ‘지속적 연관성을 갖고 흐르는’ 소설적 시간으로 변모된다. 요컨대 「장한철 표해록」은 마치 ‘1인칭 소설’처럼 각색되었으며 그 문예적 성취는 빼어나다. 『청구야담』에 실린 「부남성 장생표대양」은 『기리총화』를 저본으로 삼아 개작한 것임이확인되었다. 대체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인간의 다양한 갈등 양상과 이에 처했을때 보이는 심리 상태를 대폭 삭제하였다. 따라서 『청구야담』의 편자가 이 작품에서 중시했던 이야기의 가치는 신기한 사건을 마주할 때 인간이 느끼는 흥미성이라고 여겨진다. 또한등장인물과 시간을 『기리총화』에 비해 추상적으로 처리하고 백화체를 소거하는 등 현실성과 핍진성을 약화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런 변모 양상에서도 흥미성 혹은 통속성에 관심을 둔 『청구야담』 편자의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연구사에서는 『청구야담』이 서사성을 제고하였다고 평가하였으나, 「장한철 표해록」과 비교해 보았을 때 『청구야담』의 서사성은 다소 단순화되고 앙상한 양상을 보인다. 비록한 작품을 중심으로 논의하기는 하였지만, 이상의 논의를 통해 이현기의 문예적 성취를 재확인하는 한편, 『청구야담』의 서사 문학적 성취를 상대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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