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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이랑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19 - 26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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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거지’가 등장하는 구비설화가 ‘복(福)’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거지 발복설화>라고 명명하고 그 유형적 의미를 궁구해본 것이다. 먼저 발복(發福)의 방향성을 두 가지로 전제하여 거지가 복을 받는 ‘수혜형’과 거지가 복을 주는 ‘시혜형’으로 유형 분류를 시도했다. 수혜형 거지들은 스스로 부귀를 얻고자 하는 목표지향성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주변 인물이나 상황에 의해 우연히 재물을 얻거나 신분 상승에 이르는데, 따라서 이들 거지의 횡재는 귀인(貴人)과의 만남이 중요한 계기가 된다. 즉, 수혜형 <거지 발복설화>는 거지에게 부여된 운명과 사건전개의 우연성에 방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시혜형 거지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인격을 갖추었거나, 초월적 존재와 소통하는 등 비범한 이인(異人)의 형상으로 그려지면서, 때때로 거지가 타인에게 복을 선사하는 구원자에 가까운 존재로까지 보이도록 한다. 이것은 부귀와 빈천의 우열관계를 해체시킴으로써 거지가 복과 유리된 존재라는 기존의 인식을 전면 뒤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를 종합하면, 수혜형 <거지 발복설화>는 당대 민중들이 보편적 빈민으로서의 자신을 거지와 동일시한 결과로 우연한 횡재 혹은 잠재된 운명에 대한 기대심리를 거지에게 투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시혜형 <거지 발복설화>는 거지를 타자화한 민중들이 그동안 빈천한 거지를 멸시하고 배척해왔던 사회적 통념에 대해 스스로 반성적 성찰을 할 수 있다는 자정(自淨)력을 방증한다. 따라서 <거지 발복설화>에 대한 이상의 논의를 통해 거지로 표상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반추해 보고, 각종 소외문제로 분열하는 현대사회에 <거지 발복설화>가 신선한 경세담(警世談)으로서 주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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