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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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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숙이 (백석대학교) 손철우 (백석대학교 기독상담학화)
저널정보
한국보호관찰학회 보호관찰 보호관찰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62 - 208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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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법무부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폭력행위자들의 주관적인 심리적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그 본질과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참여자는 법무부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40시간)에 참여한 서울 거주 남성(40∼60세) 8명으로 표집 하였다. 심층면담은 참여자의 진술 포화여부에 따라 1회 또는 2회를 실시하였다. 이렇게 수집 된 자료를 토대로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116개의 구성의미와 40개의 주제 그리고 15개의 주제군으로 도출되었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의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 참여 배경은 어린 시절 미해결 된 욕구를 아내가 채워 줄 거라고 기대하였으나 그 환상이 깨지자, 누적된 울분을 폭력으로 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참여자들의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 참여 경험은 가정폭력범죄자로 처분되어 억울함과 수치심을 느꼈으며, 심리적 감옥에서의 비참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프로그램의 회기가 진행될수록 진행자에게 안전한 대상관계를 경험하였고, 동료집단에게 거울자기 대상(mirroring self-object)을 경험함으로써 불안정했던 심리가 편안해졌다. 이러한 심리·정서적 경험은 참여자들에게 치료·변화 요인으로 작용하여 ‘자발적 학습자로의 동기화’, ‘내면화된 폭력성을 인식’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참여자들의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 참여 변화 경험은 자기통찰에 따른 인지행동의 변화 경험과 관계의 변화 경험으로 발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사건 이후에도 부부가 동거를 하며 수강에 참여한 사람들은 부부관계를 회복하였다. 그러나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간 아내와 별거 상태에서 수강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혼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에는 이혼을 수용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모든 참여자들은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다짐하며 ‘비폭력의 새 삶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법무부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그 본질과 의미를 밝힌 것이다. 이로써 상담자가 가정폭력행위자 치료 시 이들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또한 가정폭력 사건 이후 참여자들이 아내와 어떠한 주거 상태에 있는가에 따라서 부부관계가 회복되거나 이혼 한 것을 밝힌 점이다. 이는 가정폭력에 대한 정책 및 가정폭력 치료 수강명령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기초적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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