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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은교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독일어문화권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85 - 70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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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독일어 번역본에 대한 페미니즘적,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의 번역 비평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텍스트 분석에 앞서 우선 식민주의와 글로벌 이주라는 현실 속에서 태동한 번역학의 이론적 논의들을 살핀다. 번역은 ‘시간성’의 문제를 촉발시킨다. 번역에 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들은, 서구와 비서구의 문화적 차이를 문명적 격차로 인식하게 만들었던 전통적인 인류학적 접근 방식이 식민화 사업의 주요 근거가 되었음을 알려 준다. 시간성의 문제는 실제 문학 작품의 번역 과정에서 인물 간의 시각 차이를 해석하는 문제를 통해 가시화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끊고 식물이 되려 하는 여성 주인공의 욕망을 남편의 시점을 통해 드러내는 작품이다. 그러나 독일어 번역본에서는 원본에서 두드러지는 여성 인물의 동물적, 육체적 특징과 남성 인물의 수동 공격적 성향의 가부장성이 경감되어 번역되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이 소설에서 문제시되는 남녀 주인공의 갈등이 한국의 가부장적 가족 관계의 특수성이나 여성 차별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합리적인 개인들 간의 싸움으로 표현되었다. 나아가 본고는 한강 작가의 국제상 수상을 두고 유서 깊은 서양 문학계가 한국문학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는 식민주의적 인식을 비판하고, 비참하고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서사들에 대한 세계적인 주목이 동양을 비합리적인 타자로 인식하고자 하는 오리엔탈리즘적 욕망의 반영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 번역 비평은 번역본의 기술적 오류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문학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독해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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