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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일용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1 - 179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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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에서는 계모가 낙태 사실을 꾸며서 전실 자식 장화를 죽이고 철산부사가 그러한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그래서 독자들은 계모의 낙태 모해와 철산부사의 판결을 사실적 인과관계처럼 이해한다 그러나 쥐를 낙태 증거물로 제시한다는 계모의모해 행위는 비현실적이며 이본에 따라 달라지듯이 모해의 동기 또한 뚜렷하지 않다 이는 계모의 낙태 모해가 오히려 철산부사의 판결에 의해 허구적으로 재구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걸 뜻한다<장화홍련전> 이본들에서는 모두 장화의 아비 배좌수가 장화가낙태를 했다는 후실의 말을 듣고 아들을 시켜 장화를 죽인다 낙태사실 여부를 떠나서 배좌수가 장화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면 장화 홍련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혼기를 맞은 장화에 대한 아비 배좌수의 혼전 성관계 낙태 에 대한 의심 때문에 장화가 죽었다는 걸뜻한다여성을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남성중심적 가부장제 성 이념은 여성의 성적 욕망의 실재를 인지하면서도 그것을 부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근원적으로 여성의 혼전 또는 혼외성관계에 대한 의심 그리고 그로 인한 여성들의 불안과 죄의식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장화홍련전>의 원형적 모티프인 장화의 혼전 성관계(낙태)에 대한 아비 배좌수의 의심과 그로 인한 장화 홍련의 죽음은 이러한 남성중심적 가부장제 사회의 성 이데올로기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장화홍련전>에서 계모의 낙태 모해는 가부장제 사회의남성중심적 성 이데올로기의 책임을 계모에게 전가시킨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계모의 낙태 모해 사실을 확인하는 철산부사 전동흘의 판결은 이러한 혼전 또는 혼외 성관계 문제와 관련한 의심 현상을 소거하여 가부장제적 지배 질서를 유지하려는 봉합 행위라 이해할 수 있다 소설 향유층은 이러한 소거와 봉합 형식을 빌어서 가부장제적 사회에서 느끼는 근원적 불안과 죄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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