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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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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5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1 - 1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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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화홍련전>에 나타난 폭력의 실상과 해결 과정, 그리고 이를 해석하는 시선에 주목하였다. 이 작품에서 가장인 배좌수의 권력은 집안의 이익에 따라 구성원들에 대한 처분을 일방적이고 매우 폭력적인 방식으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러한 폭력 행사에 의해 장화 자매의 존재가 파괴되고 부정되는 피해가 발생하지만, 박인수본에 비해 구활자본에서는 가장이 가해의 책임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 친생부의 처벌이 경감되고,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원인제공자로서의 혐의를 온전히 벗지 못하며 가장이 져야할 가해의 책임까지 모두 계모에게 지운다. 또한 향유층의 해석이 반영되는 후기 이본에서는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적 폭력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상징적 악인을 징치하고 가정을 복원하는 것이 흡족한 결말로 자리잡게 된다. 이처럼 서사가 조정되면서 장화 자매는 가해자인 부친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여 가부장제의 존속에 기여하는데, 이는 향유층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효 담론을 거슬러 가장을 정조준하여 고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용납되기 힘든 환경임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장화자매의 자기모순적 발언은 부모의 잘못된 행실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로부터 비난받지 않을 수 있었던 생존 전략이다. 이러한 자기 보호색을 갖추어야만 장화 홍련은 여전히 피해자로 남을 수 있고 국가 이념의 테두리 내에서 선한 인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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