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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종복 (Stockton University)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9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71 - 509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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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진속이제와 관련하여 부정(否定)의 대상에 대한 서로 다른 두가지 이해 즉, 쫑카빠와 딱창 로짜와의 이해에 대해 검토한다. 쫑카빠는 두 가지 부정의 대상을 정확하게 식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부정의 대상이란 (1) 자성에 대한 교학적 오해에서 비롯한 인식과 (2) 자성에 대한 생래적(⽣來的)인 잘못된 인식이다. 이 가운데에서 우선 자성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어떠한 다른 존재에 대한 함의가 없는 절대적 자성의 부재로 공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논리적 사고를 통해 발견한 공성을 합치적 진제라고 하며, 이를 기반으로 본래적 자성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을 참 진제(don dam dngos)를 무분별지인 요가 수행자의 직접지각으로 직관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딱창 로짜와는 깨달음을 3단계의 체계로 제시한다. 제1 단계인 비분 석의 단계에서는 먼저 의도적으로 주관과 객관이 모두 자성을 가진 존재라고 보며 공덕을 쌓아야 한다. 이는 아직 분석적인 단계가 아니며, 논리적 사고를 통해 자성의 부재를 확인하지도 않는다. 약간 분석적인 2단계에서는 자성의 존재를 부정하고 공성을 깨닫는데, 이를 유분별승의(有分別勝義, rnam grangs pa'i don dam) 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논리적 사고를 더 밀고 나아가 공성을 분석 해서 자성과 공성이 모두 사라진 무분별승의(無分別勝義, rnam grangs ma yin pa'i don dam)의 단계에 들어 오롯이 마음만 남은 일체지를 체득한다. 이상과 같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체계를 본고에서는 두 가지 공성을 보는 방식으로 제시한다. 쫑카빠는 인식론적 공성의 깨달음을 주장한다. 이제 비해 딱창 로짜 와는 존재론적 공성의 깨달음을 주장한다. 이렇게 공성에 대한 이해와 공성을 깨닫는 방법이 서로 매우 다르기 때문에, 겔룩파의 저명한 학승이며 고망 승가대학의 승원 교재의 저자인 잠양쉐빠는 딱창 로짜와의 쫑카빠에 대한 비판을 제대로 논박할 수 없다. 본고에서는 그 예로 딱창 로짜와의 부정의 대상과 승의제(勝義諦)에 대한 생각을 잠양쉐빠가 제대로 논박할 수 없다고 본다. 그는 합치적인 공성과 참공성의 두 가지의 체계로 딱창 로짜와의 3단계 체계를 2단계 체계로 과도하게 단순화시켰기 때문이다. 상기한 두 학장(學匠)의 해석에 차이가 있고, 잠양쉐빠가 딱창 로짜와를 제대로 논박하지 못한다는 점이 어느 한 전통이 다른 전통보다 우월하다는 표식이라고 봐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대신에 티벳 불교 역사에서 두 가지 독특한 깨달음의 길을 제시하는 전통이 확고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고는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본고는 두 전통에서 일체지가 인식의 대상을 필요로 하는지 여부를 조사해 보는 것이 양쪽을 더욱 깊고 의미 있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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