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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87 - 23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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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 현지조사는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구비문학’ 자원을 발굴하여 보존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와 기획에 따라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발견 및 해석과 분석의 주체라는 능동적 위치에 연구자를 두고, 발견과 해석을 기다리는 대상이라는 수동적 위치에 구술자를 둠으로써, 구술자와 구술 행위를 대상화하고 타자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대상화와 타자화를 강화한 것은 ‘구비문학’ 현지조사 연구를 둘러싼 ‘객관적 신화’의 관념들이었다. 조사 주체인 연구자가 연행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소거하고 조사자를 ‘현장’ 바깥의 존재로 규정함으로써, 조사자가 현장의 맥락 속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효과들을 은폐하고 절대화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따라서 현지조사 연구를 구술자와 조사자가 서로를 대상화하거나 타자화하지 않는 ‘상호주체적 만남’으로 인식하고, 이 ‘만남’을 구술자와 조사자가 정체성을 수행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과정으로 상상하는 연구 관점과 태도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현지조사 과정에서 조사자가 만들어내는 역동을 조사 및 분석 대상으로 관찰하고 기술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이와 같은 관찰과 서술 행위의 결과물을 현지조사 자료의 일부분으로 간주하여 ‘두텁게 기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일종의 ‘매개’ 층위로 규정할 때 ‘매개’ 층위를 두텁게 함으로써 현지조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주관적인 다양한 맥락들을 가시화하고, 이를 통해 조사의 과정 자체를 학술적 탐색과 논쟁의 대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현지조사 과정에서 구술자의 권리 존중에 관한 연구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선 인간 대상 연구 행위의 윤리에 관한 IRB 규정 등을 참고할 수 있지만 이를 준용하되 그보다 더 포괄적이고 적극적으로 구술자의 권리 존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구술 동의의 방식과 과정, 동의서 양식 등을 점검하고 새롭게 구성하며, 구술 자료의 최종 결과물에 대한 편집권 공유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술자의 권리나 의지, 구술 동기를 단순히 방어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구술자의 능동성을 연구 현장으로 적극 끌어들여 구술 연행에 대한 현지조사가 구술자와 조사자의 ‘만남’과 ‘협업’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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