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순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3 - 207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는 전통도시로 인식되는 남원에서 일제강점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명승고적과 명소들이 선택되고 창출되었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 남원에서 간행된 일본어 안내서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가 명소로 제시되고 설명되었고, 그 장소들이 조선시대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재구성되고 지역을 상징하는 장소를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첫째, 식민지 근대 관광 여행을 전제로 제작된 일본어 안내서에 소개된 명승고적은 철도 부설을 통해 남원이 근대적 도시로 당대에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적 조사 및 보존 사업, 일본 제국의 식민지 근대 관광 등 다양한 시대적ㆍ사회적 요인이 어우러져 근대적 명소로 새롭게 재편되었다. 이 과정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고적’과 ‘전설’이었다. 고적은 임진왜란ㆍ정유재란을 중심으로 일본과 역사적으로 관련된 장소가 주요 기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자국의 역사와 연관시킴으로써, 일본인들로 하여금 해당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고 친근감과 특별함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둘째,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춘향전>을 남원이 낳은 명물로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공간으로 춘향묘를 건립하고 춘향제를 시행하였다. <춘향전>이라는 전설의 명소화는 1930년대 <춘향전>의 문학적 위상과도 관련되는데 당시 고전문학으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고 있었던 춘향전은 통속 문학에서 남원의 전설로 승격되고 주인공인 춘향은 신격화될 수 있었다. 지역의 입장에서는 <춘향전>이라는 문학적 소재와 기생이라는 문화적 소재를 잘 이용하여 춘향묘와 춘향제라는 관광 자원을 창출하였는데 이는 고적 보존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였다. 이때 춘향은 아름다움, 품위, 순수, 성심, 정렬, 실의, 존귀 등을 상징하는 여성으로 상징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어 안내서를 통한 남원의 고적명승과 명소가 어떠한 방법으로 선택되어 재편 및 창출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가 전통적인 것, 고전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제강점기에 어떠한 변용을 거쳐 지역의 상징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모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