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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천승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10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61 - 29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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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실천의지를 강화시키고 지속하기 위한 ‘입지(立志)’는 율곡 이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도덕 실천의지를 강화시키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이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 유학을 대표하는 퇴계와 율곡이 보여준 두 가지 방향은 그들의 사상적 차이를 함축하고 있다. 퇴계는 경(敬)을 기반으로 내면적 성숙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 상황에 대처할 것을 주장한다. 반면에 율곡은 내적인 자기 성숙을 위한 공부와 더불어, 평소부터 마음을 포함한 외부대상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 논문에서는 그러한 차이를 율곡의 고봉에 대한 비판적 시각, 즉 지선(至善)과 중(中)을 둘러싼 물음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기존 연구가 율곡과 고봉을 기호학이라는 동일한 사유체계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반성의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 율곡의 퇴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고봉을 통해 대리전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향해야 될 도덕적 근거라는 점에서 지선이나 중은 모두 유학에서 절대적 가치를 지닌다. 지선(至善)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만물에 내재된 일정불변한 법칙을 의미한다면, 중(中)은 상대적으로 우리 마음의 도덕적 표준으로 제한된다. 율곡의 고봉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지선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도덕적 본성의 정립이 필요함은 물론이지만, 평소에 외부대상에 대한 인식과 실천적 행위를 위한 인위적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자연 속의 인간이라는 율곡의 포괄적 시선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덕적 인식과 수양을 앞세우는 고봉과의 변별성이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또한 내외를 관통하는 지선의 소재에 대한 관심은 율곡과 우계와의 논의에서 지선과 중의 대비적 조명을 통해 한층 심화된 양태로 나타난다. 율곡은 지선과 중을 상호 연관시키면서 그 차이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나간다. 지선과 지선에 이르려는 노력이 구분되듯이, 중의 경우에도 미발의 중과 더불어 현실적 대응 및 실천적 지침으로서 시중(時中)의 의미를 변별해 내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지선과 중의 관계문제를 제기하는 율곡의 관심은 궁극적 표준과 가치에 대한 긍정적 표명이자, 동시에 외적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현실적 노력의 병행을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율곡철학에서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강조하며 입지(立志)를 통한 도덕 실천의지를 촉구하는 이론적 기반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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