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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소영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인문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65 - 10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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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문혁대혁명 시기 중국 농촌의 파벌주의 문제에 관해 湖南省 道縣을 사례로 해서 살펴보았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문혁 시기 농촌의 파벌투쟁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가 오랫동안 유지되어왔다. 그러나 도현의 사례는 문혁 시기 중국 농촌에서도 도시와 같이 격렬한 파벌투쟁이 있었고, 그것이 무력항쟁으로 격상되었을 때 대량의 민간인 학살 사건까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문혁은 기본적으로 도시 현상이었다”고 하는 농촌문혁에 대한 평가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도현의 파벌 대립에는 문혁 이전 도현 사회 내부에 누적되어 있던 갈등과 적대감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그것이 대규모 ‘武鬪’로 확대·발전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軍 ‘支左’정책, ‘좌파 무장’과 같은 중앙의 정책에 있었다. 1967년 ‘1월 탈권’ 이후 중앙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군대의 문혁 개입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책 자체의 모호성과 중국 지방군대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도현의 대중조직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1967년 여름, 대중조직 간 세력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취한 ‘좌파 무장’ 정책은 파벌 경쟁을 무장 항쟁으로 격상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동안 문혁 연구에서 군대의 개입은 문혁의 무정부상태와 같은 대혼란 국면을 수습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이것은 문혁의 전체 맥락에서는 긍정할 수 있는 평가이지만, 도현의 사례는 군대의 도현 문혁 개입이 오히려 파벌경쟁을 격화시키고 파벌의 무장 강화를 촉진시킴으로써 폭력의 확대와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초래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도현(道縣)의 문혁 파벌의 기원
3. 현 당위원회(縣 黨委員會)에 대한 ‘조반’에서 양대 파벌 경쟁으로
4. 도현(道縣)의 ‘전면 내전’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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