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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림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70집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529 - 557 (29page)
DOI
10.20864/skl.2021.4.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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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통의 도배식을 계승하는 강릉 위촌리 출신의 이순원 소설은 혈연적 · 지역적 친연성이 강한 향촌공동체와 보수적 사유, 노스탤지어를 문학적 특징으로 한다. 작가의 고향은 구습과 민간신앙, 속설과 같은 전통적인 생활양식이 잔존한 성주 이씨 집성촌으로 처첩제도, 장자의식, 조상신 숭배, 효 이데올로기 및 여필종부, 삼종지도와 같은 여성억압적 · 남성중심적 분위기를 이룬다. <망배>, <매듭을 이은 자리>에서는 유교제례와 대잇기를 통해 가부장과 여성의 위계질서를 공고히 하며, 생계와 신체를 훼손하는 조상신에 대한 종교적 신념과 가족자아를 중시하는 운명 · 감정 공동체가 그려진다. <해파리에 관한 명상>, <먼 길>, <망배>, <말을 찾아서>의 선량하고 온순하지만 가난하고 부실해 친족과 이웃의 동정과 연민, 보호를 받아야 하는 ‘당숙’은 친족공동체를 표상하는 인물이다. 작중화자인 소년에게 강렬하게 기억되고 강퍅한 현실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혜와 온정의 대상인 당숙을 작가는 애착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말을 찾아서>, <먼 길>, <멀리 있는 사람>의 외도와 처첩에 대해 관대하게 허용하는 가부장적 분위기 속에 여성과 아이는 고통과 슬픔 속에 놓인다. 남의 집 양자나 서자의 위치가 됨으로써 사춘기의 혼란과 방황을 겪는 소년의 상처는 적자(장자)의식을 중시하는 유교문화와 남아선호적인 한민족 순혈주의에 집착하는 지역사회에 기인한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와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가 개인과 타자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급작스럽고 뜬금없는 화해, 용서, 상처치유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이순원 소설의 주제의식은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이다. 여성의 한 많은 삶과 젊은이의 제도나 전통에 대한 저항이 묘사되지만 신분적 · 경제적 · 젠더적 타자를 복종의 대상으로 여기며 유교문화 질서를 지킴으로써 이를 묵인하고 수용하는 작가의식이 표출되고 있다. 과거회귀, 전통지향, 숙명론적 가치관, 노스탤지어는 후현대가 추구하는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이순원 문학이 지향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는 권위와 편애, 마법과 주술의 반이성적 · 전근대적 사유가 지배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부권제 유교문화와 가족자아
Ⅲ. 당숙으로 표상되는 연고주의적 정서
Ⅳ. 타자의 상처와 퇴행적 화해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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