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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지학 (전북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75輯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191 - 21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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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김광균 시에 드러난 ‘황혼’을 미셸 푸코가 제시한 ‘헤테로크로니아(heterochronie)’로 파악하고, 여기에서 재생산된 공간을 ‘헤테로토피아(heterotopie)’로 규정하였다. 헤테로크로니아는 있을 수 없는 시간인 유크로니아가 현실에 존재할 때를 가리키며, 헤테로토피아는 있을 수 없는 장소인 유토피아가 실제로 존재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푸코는 헤테로토피아를 여섯개의 범주로 구획하고 있다. 이 중 여기에서는 ‘황혼’이 두 가지 의미 있는 작용을 한다고 파악하였다.
김광균의 시에서 ‘황혼’은 ‘거울’의 역할을 한다. 이때 화자는 ‘황혼’ 무렵의 공간에서 자신의 기억을 떠올린다. ‘황혼’에서 떠올린 공간은 과거의 시공간이기 때문에 화자에게는 장소 없는 장소가 된다. 그런데 일상 공간에서는 화자가 실재하기 때문에 ‘황혼’은 현실에 존재하는 헤토로토피아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동시에 ‘황혼’은 헤테로크로니아의 역할도 한다. ‘황혼’ 무렵의 시간은 화자가 지속하고 있는 현재의 시간이다. 동시에 현실에서 떠올린 기억은 과거로 회귀하는 시간, 즉 과거의 유크로니아가 된다. 따라서 화자는 현재의 시간에서 과거의 유크로니아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화자에게 기억은 대개 쓸쓸하거나 서글픈 것으로 드러난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를 외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본고에서는 화자가 이러한 기억을 헤테로토피아로 여긴다는 점을 특징지었다. 기억이 상실 의식을 회복시켜주는 복원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황혼’은 열려있는 동시에 닫혀 있는 아이러니한 속성도 지니고 있다. 현실에서 화자가 지향하는 헤테로토피아는 자연적인 대상이다. 화자가 언제든 이것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헤테로토피아는 화자를 향해 열려있다. 그러나 이것은 도시의 인공적인 구조물에 막혀 이내 닫혀버리게 된다. 이처럼 열림과 닫힘의 헤테로토피아는 그의 시에서 아이러니한 혼돈의 세계에 융화할 수 없는 화자의 고립감을 강조하는 장치로도 사용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헤테로토피아를 향해 열려있는 ‘황혼’
3. 시간을 축적하는 기억과 한시적인 ‘황혼’
4. 열려있는 동시에 닫혀버린 ‘황혼’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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