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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윤복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언론정보학보 한국언론정보학보 통권 제103호
발행연도
2020.10
수록면
177 - 206 (30page)
DOI
10.46407/kjci.2020.10.10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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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육조 등 중앙 정치 조직의 관제가 새롭게 정비되고, 사간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독립기구가 되는 태종 시기에, 대간은 민생과 직결되는 주요 사회경제적 현안의 처리에 있어서 실제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이 글에서는 노비 관계 법령의 정비 및 저화법 시행을 사례로, 당시 국정 운영 과정에서 대간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헌부는 민생, 민심 안정의 기여를 전제로 하나, 보다 직접적으로는 국가 기강의 확립, 사법 치안 질서의 정립이라는 차원에서 중요 사안에 대해 주요 국면마다 상소를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사간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민생, 민심의 안정 그 자체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중요 사안에 대해 주요 국면마다 비판적 견해를 표명하는 상소를 올리고 있었다. 그런 만큼 대간의 상소, 특히 사간원의 상소는 사안 자체의 재검토나 방향 수정이라고 하는 근본적 차원에서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조선왕조에서 비판적 견해를 표명하는 대간이 국왕, 재상과 더불어 국정 운영에 참여하는 3각 시스템의 토대가 이미 태종 시기에 놓였으며, 동시에 이는 이 시기에 고려 말 약 100년에 이르는 몽고 제국의 지배로 인해 빚어진 대혼란이 우리 자력에 의해 극복되어 명청시대 중국과도 다른 우리 고유의 국정 운영 시스템이 사실상 이미 기능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목차

1. 머리말
2. 기본적 검토
3. 노비 관계 법령의 정비 문제와 대간 언론의 역할
4. 저화법의 시행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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