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어촌의 용왕굿 비교

홍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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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태한 (전북대)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51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167 - 19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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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가 해안과 내륙의 용왕신앙을 비교한 기존의 내용을 확장 발전시킨 글이다. 기존의 논의가 해안의 무당굿에 나타난 용왕과 내륙 개인 신앙에 나타난 용왕을 비교한 글로 자료의 불균형이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내륙과 해안의 무당굿으로 용왕굿을 비교했다. 그동안 농촌 지역의 용왕굿 사례가 본격적으로 보고된 것이 없었는데 필자가 이번에 한강변 농촌에서 연행한 용왕굿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해안 지역의 용왕굿과 비교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농촌과 어촌의 용왕굿을 비교한 결과 두 지역의 용왕굿은 성격이 달랐다. 먼저 농촌의 용왕굿은 개인 기복의례 용왕굿이면서 무당과 개인이 주도하는 굿이다. 또한 산 자 중심의 재수굿으로 존재하고 있다. 반면 어촌의 용왕굿은 공동체 신앙 용왕굿으로 무당과 마을주민이 공동체의 범주에서 주도한다. 그리고 산 자의 재수 소망을 빌면서 죽은 자의 천도까지 기원하는 복합 구성을 보인다. 어촌에서 용왕은 생업을 관장하면서 위협적인 존재인 바다를 관장하는 신령임에 비하여, 농촌에서의 용왕은 산신처럼 주변 환경으로 바다의 존재를 인식하여 이러한 차이가 나타났다. 용왕굿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어촌에서는 바다가 예전처럼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아서 굳이 용왕을 찾을 이유가 줄었다. 농촌에서는 재수굿이 중심이 되면서 바다에 나가 용왕에게 따로 굿을 청할 이유가 사라졌다. 과거에 용왕굿을 연행하는 경우는 신도의 사주에 물과 관련이 높은 경우였다. 용왕을 찾아 기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 강가에서 용왕굿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사주를 따지지 않고 재수굿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용왕굿을 보기 쉽지 않다. 농업이 중심 산업이었던 과거의 전통 마을 문화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주었다. 어촌과 농촌 모두 용왕굿이 보기 어려워진 것이다.

This article is an extension of a previous article in which a comparison was made between the manifestation of ‘Yongwang’ (Ocean King) in ‘Mudang Gut’(traditional shamanic ritual) in coastal regions and the depiction of ‘Yongwang’ in inland personal beliefs, a comparison that revealed a literary imbalance to some extent. Against this backdrop, the present article compares ‘Yongwwang Gut’ as part of ‘Mudang Gut’ performed in inland and coastal regions. There has been little or no report on ‘Yongwang Gut’ cases in rural regions but recently information on ‘Yongwang Gut’ performed in the rural area near the Han River was obtained, enabling a comparison with rituals performed in coastal regions. This comparison has revealed considerable differences. The ‘Yongwang Gut’ in rural villages is characterized by personal-driven rituals for blessing led by the ‘mudang’(shaman) and individuals in the form of ‘Jaesu Gut’ dedicated to the living. On the contrary, ‘Yongwang Gut’ in fishing villages is mainly performed within the context of the local community by cooperation between the ‘mudang’ and villagers. It also seeks blessings and fortunes for the living while, at the same time, wishing for heavenly blessings for the dead. In fishing villages ‘Yongwang’ serves as a god who governs everyday living and the sea as an overwhelming threat, while in rural areas ‘Yongwang’ is considered as an existence of the sea equivalent to the god of mountains, which is likely to come from the different surrounding environments. ‘Yongwang Gut’ is gradually disappearing over time. The ocean is no longer the subject of fear and threat, resulting in less to seek faith for blessing. The rural areas have seen an increasing influence of ‘Jaesu Gut’ and subsequently no longer have to seek ‘Yongwang’ at the sea. When ‘Yongwang Gut’ was performed in the past, believers most likely had their ‘saju’(fate) associated with water. They used to perform ‘Yongwang Gut’ near the river if they fund it effective to seek blessings and fortunes from ‘Yongwang’. Today, however, rural villagers do not pay much attention to this ‘saju’ and believe that everything will be resolved by performing ‘Jaesu Gut’ only. Therefore, it is not easy to see ‘Yongwang Gut’ being performed in rural regions, which is even more so due to a gradual disappearance of traditional culture in the agricultural sector. Similarly, it is becoming increasingly more difficult to see ‘Yongwang Gut’ being performed in fishing vill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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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 朴惠晙 / 1999 / 문화정책과 전통의 재해석 : 위도 띠뱃놀이를 중심으로 / 석사 / 서울大學校大學院

[학술지(정기간행물)] - 이경엽 / 2003 / 남해안 용왕굿의 현장론적 연구 －벌교 장도용왕굿을 중심으로－ / 한국민속학 38 : 355 ~ 385

[학술지(정기간행물)] - 이영금 / 2008 / 법성포 단오제의 수륙재 수용 가능성－정읍 전씨 무계의 수륙재를 중심으로－ / 한국무속학 (17) : 329 ~ 361

[학술지(정기간행물)] - 이영금 / 2009 / 위도 띠뱃놀이의 연행구조와 제의적 특징 / 한국무속학 (18) : 111 ~ 141

[보고서] - 하효길 / 1984 / 위도의 민속－대리 원당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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