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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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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 - 3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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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의 역사적 격변기를 살았던 호남사림 안방준의 도학자적 삶과 학문적 지향을 살피고, 이를 한시 <오륜가> 창작과 연관지어 작품에 구현된 오륜 형상과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작성된 것이다. 아울러 시조 ‘오륜가’와의 비교를 통해 오륜시가사에 있어서 한시 <오륜가>가 가지는 의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안방준은 고향에 은거하여 학문을 연마하고 심성을 수양하는 데 진력했던 도학자로, 학문을 하는 데 있어서 독서와 강학을 통해 체득한 깨달음을 몸소 실천하는 ‘독행(篤行)’을 중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 윤리 중심의 도학관을 견지하고 있던 안방준은 세도가 무너지고 인심이 더렵혀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행’의 한 방편으로 한시 <오륜가>를 창작하게 된다. 그는 은봉정사에서 지내며 학문 활동에 전념하고 있던 만년기에 평소에 흠모했던 김구의 󰡔천자문󰡕 필적 중 160자를 본떠 총 8수로 구성된 오언절구 형식의 <오륜가>를 창작했는데, 이는 자기 자신을 비롯한 후학들에게 학문적 지표인 ‘독행’을 구현하기 위해 실천 윤리인 ‘오륜’을 한시 양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실천을 독려했던 것이다. 한시 <오륜가>에 구현된 오륜의 항목은 부자, 군신, 장유(사제), 부부, 장유(형제), 붕우 간의 윤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장유유서 항목의 경우 사제간의 윤리와 형제간의 윤리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는데, 이는 장유유서를 ‘스승과 제자’, ‘형과 아우’라는 지식과 혈연 공동체의 측면에서 함양해야 할 중요한 윤리 규범으로 인식한 결과로 향촌의 사족 집단이나 자신의 가문 내에서 유대 강화나 집단 결속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한시 <오륜가>는 오륜 항목 구성에 있어서 재지사족의 시조 ‘오륜가’와 동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형상화 방식에 있어서 한시 <오륜가>는 재하자(在下者)의 도리에 초점을 맞춰 당위적 명제를 제시하고, 이어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행실을 했던 인물의 전고를 사례로 들어 교훈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조 ‘오륜가’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는 산문으로 상세하게 서술된, 성리학 경전을 대신하여 ‘한시’로 오륜 각 항목별 요체를 압축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실천 윤리로서의 당위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식과 소양을 갖춘 교화대상에게 익숙했던 경전의 구성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오륜의 이념을 단형의 한시 형식으로 압축 제시하여 교훈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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