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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차지원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31권 제3호
발행연도
2019.9
수록면
79 - 111 (33page)
DOI
10.38077/KJRLL.2019.09.3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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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토카레바, 타티야나 톨스타야,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류드밀라 페트루쉡스카야 등 80년대 이후 등장한 러시아 여성작가들은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이룸으로써 “다른 문학”의 흐름 안에서, 또한 “여성문학”으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들은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의 개방 하에서 가부장제와 기성이념에 대한 ‘전복적’ 글쓰기를 실현한 여성작가들로 평가된다. 여기서 류드밀라 페트루쉡스카야는 가장 먼저 주목된다. 페트루쉡스카야의 “체르누하”는 소외되고 버려진 이들의 실존을 재현하여 페미니즘의 “타자성”(Otherness)을 소환함으로써 “여성의(/적) 글”쓰기를 실현하는 장이 되기 때문이다. “체르누하”의 주인공들은 보이지 않았던 억압된 타자의 얼굴을, 그리고 이들의 실존적 공간은 시각적 재현 바깥의 존재론적 공간을 재현한다. 특히 페트루쉡스카야의 환상과 꿈, 기적 등 ‘다른 현실’은 일종의 상상계적 공간으로서 현대 페미니즘 비평이 역설하는 “여성의(/적) 글”쓰기를 통해 전망할 수 있는 새로운 실존방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단편집 『이웃의 아이를 죽이고 싶은 여자가 살았네』를 통해 “여성의(/적) 글”쓰기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여기서는 엘렌 식수의 “여성적 글쓰기”(écriture feminine)의 개념들, 그리고 뤼스 이리가레의 실존적 “성차”(la différence sexuelle)의 글쓰기 개념 등을 통해 페트루쉡스카야의 “체르누하”의 페미니즘적 의미를 짚어볼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I. 페트루쉡스카야, 가장 ‘검은/어두운’ “체르누하”.
II. “버려진” “산채로 매장당한” 사람들 - ‘보이지 않는’ 타자
III. “보이지 않는” 공간: “어두운 구석”과 ‘다른 현실’
IV. 여성적 글쓰기 - “여성과 소설”, “여성적 형식”의 문제
V. 여성에서 인간으로, 러시아 여성작가로서의 변(辯).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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