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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4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57 - 19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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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레만이 제기한 ‘포스트드라마 연극’에서 몸이 가지는 맥락 및 몸이 현존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레만이 자신의 주장을 위한 증거물로 제시한 여러 가지 공연들은 나름대로 ‘드라마 연극’과는 다른 분명한 특징들을 드러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레만이 끌어대는 포스트드라마적 징후들 역시 그 고유의 설득력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레만이 의지하는 철학적 맥락에 대한 선행 지식을 갖지 못한다면 그의 담론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니체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 및 몸의 현상학에 대한 선행 지식,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의 미학적 철학적 담론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그러한 지식을 전제한다고 해도 레만이 학문적으로 정립하고자 하는 ‘포스트드라마 연극’ 개념에서는 몇 가지 의문점 및 철학적 세계관적 관점에서 상충이 의심되는 부분들 역시 발견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몸과 정신의 관계에 대한 그의 입장이다. 이 부분은 이미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그러한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니체의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그가 지나치게 전통형이상학적이고 선악이분법적인 도덕관에 입각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 역시 제기될 수 있다. 물론 레만이 제시하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이 궁극적으로 전통적인 드라마 연극의 그늘에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학문적 옹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도의 이면에서는 몸의 현상학이 전제되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예를 들면 ‘신에게 버림받은 것 같은 현실’ 등의 개념들에서 연상되는 ‘신의 부재’ 상황과 새로운 형이상학을 연결시키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레만이 과도하게 다양한 사상적 바탕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노정하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그로 인한 과도한 자기 옹호의 논리가 오히려 한계를 넘는 이론으로까지 번져간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이상에서 간단히 지적한 몇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레만의 이론이 가진 미덕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미학적 문제제기’에 바탕 하여 전통적인 드라마 연극의 형식에 과감히 등을 돌렸다는 점일 것이다. 그의 이론을 통해서 우리는 드라마 연극이 지배하던 시대와의 최종 결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게 된 것이다. 또한 이제 전통적인 이성에 입각한 기호학적 연극 이해의 한계를 넘어서 몸의 현상학에 의지한 새로운 ‘연극 사건’의 수용을 위한 다양한 증거물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이제 무대와 객석 사이에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으며, 연극은 하나의 사건으로서 기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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