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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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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6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7 - 2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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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발표는 ‘기녀와 한문학’ 특집의 총론으로 작성되었다. ‘기녀’는 한국한문학 전체에서는 예외적일 만큼 작은 주제이다. 그러나 기녀는 조선시대가 신분과 젠더의 양 측면에서 이중으로 타자화한 전형적인 소수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에 있어서 오히려 엄정한 윤리적 각성을 요구한다. 기녀-소수자와 관련된 과거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현실의 소수자 문제에 대한 감수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윤리성의 요구는 섣부른 해석을 유예하고 해석의 거점을 최대한 다양하게 확보하려는 노력을 요구한다. 본고는 기녀-한문학과 관련하여 반드시 참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하였다. 첫째, 한문이라는 매체가 만드는 언어적 환경이다. 한문과 기녀는 매우 기묘한 조합이다. 문자매체와 작가․독자 사이에 성별과 신분의 이중적 위계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연 진정으로 말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문학적 작업의 모든 층위에 걸쳐 예민하게 탐색되어야 한다. 둘째, 기녀를 그를 둘러싼 '매트릭스' - 조선조 가부장제 사회라는 - 의 한 지점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매트릭스의 각 지점들은 상호 연동하며 함께 움직인다. 전체 매트릭스에서 기녀를 분리 독립시켜 단독으로 해석하는 것은 종종 피상적인 감상적 해석을 낳거나 사태의 본질을 호도한다. 거꾸로 기녀라는 매트릭스의 작은 지점을 통해서 그와 연동되어 있는 구조 전체를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이 점이 기녀라는 작은 주제가 한국한문학 연구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기도 하다. 셋째, 하위주체의 능동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비록 매트릭스 안에서나마 하위주체들도 다양한 돌파전략을 구사한다. 이러한 능동성은 기타의 능동성과 부딪치면서 다양한 역동을 창조해낸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읽어내는 것이 기녀를 중심으로 기녀-한문학을 이해하는 방식이고, 조선시대의 문화를 ‘쌍방으로’ 읽는 일이 될 것이다. 넷째, 연구 시각이 조선사회의 가부장적 시각을 다른 형태로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이것은 보편․일반으로 행세해온 남성적․가부장적․유교적 가치관에 대한 전면적 반성과 연관되어 있다. 동시에 전적으로 새로운 가치관과 관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소수자 연구가 지니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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